▶ 제니 김 클레어몬트 대학원 예술대학 교수
▶ 28일 비엔나에서 130주년 기념공연 초청 연주... 소니 클래식 등과 계약 활발한 음반 활동도
피아니스트 제니 김(김순진) 교수.
남가주 지역 대학에서 후학들을 양성하며 왕성한 연주와 음반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인 저명 피아니스트 제니 김(한국명 김순진) 교수가 대한민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비엔나에서 열리는 기념 음악회에 초청돼 무대에 서게 돼 화제다.
현재 클레어몬트 대학원(Claremont Graduate University·CGU)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피아노와 피아노의 원전악기인 포르테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는 제니 김 교수는 오는 11월28일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의 무직페리안 골든홀에서 열리는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를 연주한다.
이번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음악회는 부천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장윤성 교수가 지휘하는 보후슬라프 마르티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피아노에 제니 김 교수, 바이올린에 마리아 솔로조보바, 그리고 첼로에 노미해씨가 함께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를 무대에 올리게 된다.
미 전역과 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제니 김 교수는 지난 2월에는 스페인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마단조 Op.11을 호세 프란시스코 산체스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신포니카 데 토레비아하와 협연해 호평을 받았다.
또 중국 싼야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에 초청돼 렉쳐 리사이틀을 가졌고, 대만 타이페이에서 독주회, 그리고 체코 프라하의 스메타나홀에서 프라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함게 코젤루흐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등을 협연하기도 했다.
제니 김 교수는 내년 2월에는 이탈리아 만토바의 테아트로 비비에나에서 프란츠 쇼트키가 지휘하는 비비에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K.466을 연주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 8월부터는 베토벤의 피아노 콘체르토 5곡 전곡을 라이브로 녹음하는 숀브룬 팰리스 시어터의 대형 프로젝트에 초청돼 라이브 연주 녹음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니 김 교수는 라이브 연주 활동 뿐 아니라 음반 발매도 왕성히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 소니 클레식 레이블과 ‘이터널 베토벤(Eternal Beethoven)’ 전속 계약을 맺고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20년 비엔나에서 진행한 베토벤 녹음을 음반으로 발매했다.
제니 김 교수는 이외에도 모차르트와 동시대 작곡가인 레오폴드 코첼루크(1747-1818)의 피아노 소나타 50곡 전곡을 네덜란드 레코딩 레이블인 브릴리언트 클래식스(Brilliant Classics)와 계약해 총 12개의 음반으로 2020년 발매했으며, 그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요한 프리드리히 돌레스(1715-1797)의 6개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월드 프리미어로 역시 브릴리언트 클래식스와 단독 계약을 맺어 발매하기도 했다. 이밖에 아라베스크 레코드 음반 레이블과 3개의 매스터 컴포저스 음반이 계약돼 음반시장에 나와 있으며 길모어 아티스트 어워드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제니 김 교수는 또한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2021년 7월에는 이탈리아 그로세토에서 개최된 스크리야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그리고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골든스테이트 국제 현악기 및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2015년부터는 남가주를 대표하는 최고의 합창단인 LA 매스터 코랄의 이사회 보드멤버로서 한국과 한인사회 및 미 주류 음악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8일 비엔나에서 열리는 한·오스트리아 수교 기념 음악회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