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2022-11-18 (금)
▶ LA오페라 푸치니 ‘토스카’ 6회 공연
▶ 19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서 개막
오는 19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개막하는 푸치니 오페라‘토스카’의 2017년 프로덕션.
2013년과 2017년 공연에서 극찬을 받은 존 케어드 감독의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프로덕션 ‘토스카’(Tosca)가 다시 LA 무대에 오른다.
LA오페라가 오는 19일부터 12월10일까지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6회 공연하는 푸치니 오페라는 주인공 토스카가 부르는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로 너무도 유명한 작품이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 시대의 로마를 배경으로 한 ‘토스카’는 1800년 6월17일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에 일어난 사건을 그렸다. 극중 오페라 가수인 여주인공 토스카를 두고 화가 카바라도시와 전제군주에게 충성하는 비밀 경찰국장 스카르피아가 대결을 펼쳤다. 연극 ‘토스카’는 프랑스 작가 빅토리앙 사르두가 명배우 사라 베르나르를 위해 쓴 작품이다. 푸치니는 1890년께 밀라노에서 이 연극을 보고 나서 오페라를 구상했다고 한다.
1800년 6월의 로마는 비밀경찰국과 같은 공포와 위협에 가득찬 무서운 도시였다.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 혁명파 세력은 전제정치를 수호하려는 영국, 오스트리아, 러시아 등의 연합세력과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로마를 손에 넣은 프랑스는 로마를 공화국으로 선포하고 체자레 앤젤로티라는 인물을 공화국 집정관으로 임명을 한다. 그러나 나폴레옹에 밀려 시칠리아 섬까지 쫓겨갔던 전제군주 페르디난트 4세와 왕비 마리아 카롤리나는 다시 군대를 조직해서 반격을 시도, 이 공화국을 무너뜨리고 이탈리아의 혁명과 세력은 지하로 은둔해 왕당파에 대한 투쟁을 시작한다.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역사적 사실보다는 주인공들의 심리적 긴장과 갈등에 초점을 맞춘 삼각관계 드라마의 성격을 띠고 있다. 토스카가 부르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카라바라도시가 부르는 ‘오묘한 조화’ ‘별은 빛나건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주인공 플로리아 토스카 역은 소프라노 앤젤 블루가 맡았고 테너 마이클 파비아노와 그레고리 쿤데가 화가 마리오 카바라도시 역으로 번갈아 출연한다. 스카르피아 역은 베이스 바리톤 라이언 맥킨니가 맡았다. 티켓 27달러부터.
문의 (213)972-8001 LAOper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