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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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강렬한 이야기 품은 알

2022-10-28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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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공예 35년 테레사 황 작품전 ‘트레저 위드인’

▶ 내달 9일부터 30일까지 한인타운 리앤리 갤러리, 연화도·모란도·미인도 등 한국화 접목 에그아트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이 ‘알공예’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인생이길 바랍니다”

알공예와 비즈공예 아티스트 테레사 황씨가 15번째 개인전 ‘2022 트레저 위드인’(Treasure Within)을 연다.

오는 11월9~30일 LA한인타운 리앤리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스토리가 담긴 작품’으로 35년을 한결같이 알공예 작업을 해온 작가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다.


알공예(Egg Art)는 14세기 유럽에서 정성스럽게 디자인한 알을 부활절에 맞춰 교환하면서 보급되기 시작했다. 탄생, 부활, 희망, 생명을 의미하는 알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아름다운 작업이다.

테레사 황씨는 꾸준한 작품활동과 전시회를 통해 아직도 대중에게 낯선 분야인 ‘알공예’를 알리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들은 알공예에 한국 문화를 접목시켜 연화도, 모란도, 미인도 등 한국화를 결합한 작품을 시도했다.

황씨는 “전시를 기획할 때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알공예 전시회라 두려움이 앞선다. 하지만 작품을 접한 이들은 하나같이 어메이징하다며 찬사를 내놓을 때마다 용기를 얻는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평범한 알에서 예술작품으로 재탄생되는 섬세한 솜씨의 작가의 손을 ‘신이 내린 손’에 비유하고 스토리가 담긴 작품을 접할 때마다 작가의 작품에 매료되어 늘 그 전시를 찾곤 한다는 팬들의 성원에 대한 보답이다.

나만의 작품세계에 빠져 자칫 대중을 외면할 수 있었던 작가에게 전시회는 대중과 소통하게 했다. 황씨는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다음 작품을 구상하고 또 어떤 이야기를 담아내야 할까 고민도 하게 된다”며 “대중과의 소통은 다음 작품에 대한 새로운 열정에 불을 지펴준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개막 리셉션은 오는 11월9일 오후 5시 리앤리 갤러리(3130 Wilshire Blvd. #502)에서 열린다.

문의 (213)365-8285 www.leenleegallery.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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