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맛에 젊은 감각 돋보이는 구이 전문점
▶ 바비큐 식당 ‘구이(QUI)’ … 1호점 섄틸리 이어 2호점 페어팩스 오픈
구이 식당의 매니저들과 신 대표(오른쪽 두 번째).
2019년 11월, 버지니아 섄틸리에 오픈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꾸준히 성장해 남녀노소, 인종에 상관없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바비큐식당 ‘구이(QUI)’. 10월 초 페어팩스 고등학교 근처에 2호점을 오픈해 K-바비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가고 있는 엘리 신 대표를 만나봤다.
▲ 한국의 문화ㆍ맛 그대로
주중 점심시간, 새롭게 오픈한 페어팩스의 구이 식당의 문을 여는 순간 바(Bar) 위에 진열된 컬러풀한 한국 과자, 라면 등이 한국식당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생각보다 앳된 모습으로 수수하게 차려 입고 나타난 엘리 신 대표는 “주말동안 너무 바빴다”면서 “오픈한 지 2주밖에 안됐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어떻게 바비큐 식당을 운영할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신 대표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한식당을 운영해 온 엄마와 가족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면서 “이모(한국의 맛 대표)의 도움으로 오늘의 ‘구이’ 바비큐를 차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바비큐와 한식은 다르다
신 대표는 “우리가 생각하는 바비큐는 한식에 포함되지만 이제는 바비큐와 한식이 분리돼 개념을 다르게 정립해야 할 것 같다”면서 “고기를 구워 먹는 바비큐는 같은 맛으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공략할 수 있지만, 한식의 맛은 훌륭하지만 일률적인 맛을 내는 것이 굉장히 힘든 일이라고 생각해 바비큐 사업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행을 좋아하고 먹는 것을 좋아한다는 신 대표는 “바비큐 식당을 차리고 싶은 마음에 여행을 다니면 꼭 유명한 식당들을 돌아다니면서 음식 맛, 테이블 장식, 인테리어 등을 세심하게 보고 배울 점을 적어두기도 했다”면서 “그런 경험들이 식당을 오픈하고 인테리어를 꾸미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최상급 고기 저렴하게 공급
신 대표는 “바비큐의 흥패를 좌우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고기”라면서 “로컬지역의 회사와 계약을 맺어 신선하고 최고급의 고기를 공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섄틸리 지점이 오픈한지 2년이 넘었는데 많은 분들이 고기가 신선하고 질이 좋다고 말씀해 주시고 가족, 친구 모임 등을 잊지 않고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다양한 메뉴 선택
구이 식당은 손님들의 취향에 따라 런치스페셜, 올유캔잇(All you can eat), 콤보 등 다양하게 마련했다.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올유캔잇의 경우 3가지 스타일로 먹을 수 있다. 올유캔잇은 런치와 디너에 상관없이 같은 가격이다.
▷1인당 36달러 올유캔잇은 생삼겹살, 대패삼겹살, 소불고기, 매운 소불고기, 부채살, 허니버터 오징어, 새우, 닭갈비 ▷1인당 55달러 프리미엄 올유캔잇은 최상급의 고기만을 엄선한 것으로 특등심, 특꽃갈비살^양념, 특LA갈비, 특양갈비^양념, 우대갈비, 특랍스터 ▷프리미엄과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모든 고기를 맛보려면 91달러를 내면 된다.
올유캔잇 메뉴가 부담스럽다면 콤보 메뉴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그 외에 사이드로 불고기전골, 육회, 비빔밥, 해물파전, 물냉면, 비빔냉면 등이 있고 음료와 주류도 판매한다.
▲ 프랜차이즈로 성장
신 대표는 “‘구이’ 식당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두 곳에 문을 열고 한 곳을 더 준비 중에 있는데 이는 모두 바비큐를 사랑해 주는 손님들 덕분”이라면서 “미국 사회에 한국의 맛을 알리기 위해 우리 ‘구이’를 프랜차이즈로 성장시켜 비즈니스를 하고 싶지만 쉽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섄틸리 지점은 5,000스퀘어피트, 페어팩스 지점은 3,500스퀘어피트로 가족, 친구끼리 식사뿐만 아니라 프라이빗한 공간(약 70석)이 따로 마련돼 연말파티, 회사, 동문, 돌잔치 등 행사가 가능하다.
구이 식당의 영업시간은 일-목요일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 금-토요일 오전 11시 30분-자정이다.
^ 섄틸리 13972 Metrotech Dr.
Chantilly, VA 20151 (703) 817-2505
^ 페어팩스 10160 Fairfax Blvd. #116,
Fairfax, VA 22030 (703) 991-9081
웹사이트 www.thequikoreanbbq.com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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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