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루타 치고 짧은 외야 뜬공 때 과감한 홈쇄도…SD는 3-5로 패배
▶ 휴스턴 끝내기 대포로 1R 대역전승…필라델피아·양키스도 첫 승
김하성이 5회초에 짧은 외야 뜬공 때 과감하게 홈을 파고 들고 있다. [로이터]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장타를 작렬하고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펼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하성은 11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샌디에고는 다저스에 3-5로 패했다. 샌디에고는 경기 초반 선발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가 다저스 타선에 난타를 당해 힘든 출발을 했다.
클레빈저는 1회말 저스틴 터너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2사 2루에서 맥스 먼시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반면 샌디에고 타선은 다저스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에게 꽁꽁 묶였다. 김하성도 0-2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리아스에게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고 마운드는 3회말 2점을 더 줘 0-5로 끌려갔다.
샌디에고는 5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윌 마이어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린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전안타로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우리아스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상대 팀 좌익수 트레이시 톰프슨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어림없었다.
김하성의 2루타로 샌디에고는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트렌트 그리셤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크로넨워스가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3루로 진루했다. 김하성의 허슬 플레이는 이때 나왔다. 후속 타자 오스틴 놀라의 좌익수 쪽 짧은 뜬공 때 홈으로 전력 질주해 몸을 날려 홈 플레이트를 찍었다.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와 충돌한 김하성은 한참 동안 고통스러워하다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빅리그 2년 차인 올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뛰는 김하성은 NLDS에서도 안타, 득점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NLDS 1차전 원정경기에서 끈질긴 추격전을 잠재우며 7-6으로 이겼다.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의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8-7 승리를 거뒀다.
뉴욕 양키스는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홈런포 두 방을 앞세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ALDS 1차전을 4-1로 잡았다.
▲허슬플레이-팀 사기를 올려주는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