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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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 새 시대를 여는 사람들

2022-10-11 (화) 최효섭/목사•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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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젊은이가 시골 농가의 머슴이 되었다. 그는 그 집 헛간에서 잠을 잤다. 그런데 헛간에 쥐들이 나온다. 청년은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했기 때문애 쥐들을 만화로 그리기 시작하였다.

그는 주인집 딸과 사랑에 빠졌는데 주인이 그것을 알고 그를 내쫓아 버렸다. 이 청년의 이름이 워터 디즈니이고 그가 그린 만화가 유명한 미키 마우스이다.

사람은 겉으로 보고 판단할 것이 아니다. 헛간에 자며 농사일을 돕던 떠돌이 청년이 대부호가 되고 미국과 일본에 어린이 놀이 공원 디즈니 핸드를 세울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엘리 위젤에게 노벨 평화상이 수여되었을 때 전 세계가 놀랐다. 그는 루마니아 출신 유대인이다. 그는 나치 독일에 끌려가 죽음의 수용소에서 오래 살았다. 그는 아버지가 독일군에게 매맞아 죽는 것을 목격하였고, 수 천명이 개스실에 들어가 학살당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그러나 위젤은 자기가 살아남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거나 자기가 유명 학자가 된 것을 자랑하지만은 않았다. 독일군의 잔악한 죄상을 목숨을 걸고 여기저기 다니며 폭로하였다.

노벨상 위원회는 이런 메시지를 발표하였다. “엘리 위젤은 자기가 고통 속에서 얻은 잔악한 행위들을 목숨걸고 세상에 알려왔다. 그의 메시지란 평화와 인간의 존엄성이었고 강요된 절망에서 인간이 어떻게 대항하여 왔는지를 증언한 것이다.”이런 영웅들이 있어 새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일본 제국주의가 한국을 무력 통치할 시절 수원 제암리 교회서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일본 헌병대 약 30명이 와서 예배보는 사람들 중 남자만 29명을 예배당 안에 가두고 불을 지른 것이다. 살아있는 사람들을 불로 태워 죽이는 잔악한 짓이었다.

이것을 본 한 청년이 달리기 시작하였다. 그는 서울까지 달려 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셀러 목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아펜셀러는 카메라 두 개를 준비하였다. 하나는 압수당할 것을 예상하였고 다른 작은 카메라를 품에 숨겼다. 이 선교사가 수원 현장에 가서 찍은 사진이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발명왕 에디슨은 뉴저지 사람이다. 그의 고향 마을의 이름이 지금까지 에디슨이라고 불린다. 인간의 발명 가운데 가장 중요한 발명이라는 전기를 그가 발명하였다.

뉴욕 맨하탄 회사 빌딩에 에디슨이 직접 와서 전기 가설을 하였다. 당시의 뉴욕타임스는 이렇게 보도하고 있다. “에디슨 씨는 방마다 계란 모양의 유리알을 매달았다. 젊잖은 어른이 무슨 장난을 하는가 하고 생각하였는데 그가 스위치를 넣자 어둡던 저녁이 갑자기 밝은 낮이 되어 우리는 너무 놀라 함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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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섭/목사•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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