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는 클리블랜드 샌디에고는 메츠와 3전 2승제 와일드카드 시리즈서 격돌
오늘 개막하는 MLB 가을야구에 빅리거 최지만(위쪽)과 김하성이 출전한다. [로이터]
MLB가 5일팀당 162경기 대장정을 마치고 7일 포스트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 3월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새 단체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기존 10개에서 12개로 늘어났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동부·중부·서부지구 우승팀 중 승률이 높은 2팀은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고, 양대 리그 지구 우승팀 중 승률이 가장 낮은 팀과 와일드카드 3개 팀은 와일드카드(WC) 시리즈를 치른다.
12개 팀은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챔피언십시리즈-월드시리즈(이상 7전 4승제) 순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AL 승률 1, 2위 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 NL 승률 1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디비전시리즈에 선착했다.
AL 중부지구에서 우승했지만, 리그 승률 3위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3번 시드를 받아 6번 시드인 탬파베이 레이스와 디비전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겨룬다.
4번 시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5번 시드 시애틀 매리너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
NL 와일드카드 시리즈 대진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디에고 파드리스-뉴욕 메츠로 짜였다.
올해 MLB 포스트시즌엔 두 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뛴다.
탬파베이의 주전 내야수 최지만(31)은 8일 오전 1시 7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시작으로 가을야구에 출격한다.
최지만은 포스트시즌 단골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가을 무대를 밟았다. 3년 내리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쳤고, 지난해엔 3경기에서 타율 0.286, 1홈런, 1타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날리며 예열도 마쳤다.
탬파베이가 클리블랜드를 꺾으면 양키스와 AL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싸운다.
샌디에고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7)은 처음으로 MLB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그는 8일 오전 9시 7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나선다.
김하성은 올 시즌 메츠를 상대로 19타수 4안타 타율 0.211의 성적을 거뒀다.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김하성은 10월 이후 4경기에서 타율 0.385의 맹타를 휘두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샌디에고가 메츠를 누르면 강력한 우승 후보인 다저스와 만난다.
전문가들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높게 점치고 있다.
다저스는 최근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 이 현역 선수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우승 후보 1위에 올랐다. 200명 중 39.5%가 다저스의 우승을 예상했다.
다저스는 좌완 에이스 훌리오 우리아스를 포함해 10승 이상, 2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한 선발 자원이 4명이나 포진한 데다 불펜진도 매우 막강하다.
다저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11승 51패 승률 0.685를 기록해 창단 138년 만에 시즌 최다승 구단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지난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36·토론토)은 먼발치서 소속 팀을 응원한다.
토론토는 8일 오전 5시 7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시애틀과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