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서예의 병치 ‘한국의 얼’
2022-09-30 (금)
하은선 기자
▶ 목우 정기호·나인 한상 2인전
▶ 내달 1일 리앤리 갤러리 개막
정기호 서각‘금란’ (위) , 나인 한상 서예작품.
목우 정기호의 서각과 나인 한상의 서예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2인전이 다음달 1~14일 리앤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국의 얼’(Calligraphy & Wood Carving)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지난 2020년 기획된 2인전으로 한국의 얼이 담긴 서예와 서각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듀오전에서 목우 정기호 작가 서각전과 나인 한상 작가의 서예작품 각각 25점과 28점이 전시된다. 현재 목우 서각 연구소 소장인 목우 정기호 작가는 “고난 속에서도 생명을 굳게 이어가는 나무의 참모습에서 삶의 소중함을 느끼며 다양한 재료에 우리의 삶을 반추해 전통성을 알리려 한다”며 작품 의도를 밝혔다.
목우 정기호 작가는 개인전 13회, 국제전 600회, 단체전 800회 전시회를 열고 인천광역시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나인 한상 작가는 “마음으로 짠 것을 붓으로 종이 위의 밭을 갈다(직필심경)는 마음으로 붓과 먹 그리고 글씨를 접한다”며 “나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는 사람으로 팬데믹 기간 서예는 가장 고마운 벗이 되었다”고 밝혔다. 고 하농 김순욱 선생 밑에서 붓을 잡은 지 20여년이 되어가는 동안 많은 작품을 발표했지만 이번 전시는 팬더믹으로 2년이나 미루어진 고희전인 만큼 특별히 더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한상 작가는 전북 서예 비엔날레 공모전에서 특선 3회를 수상했고 현재 미주한인서예협회고문과 세계 서예 비엔날레 초대 작가다.
오프닝 리셉션은 1일 오후 3~5시 LA한인타운 리앤리 갤러리(3130 Wilshire Blvd. #502)에서 열린다. 문의 (714)369-5455 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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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