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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물 절약으로 수자원 복원의 미래를 만듭시다

2022-09-30 (금)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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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가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높은 기온, 장기화되고 심각해지는 가뭄, 산불 증가, 그리고 위험한 홍수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캘리포니아 주뿐만 아니라 미국 서부지역 전체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후변화에 따라 고온건조해지는 미래에 대비해야 합니다. 주정부는 추가조치가 없는 한 기상이변으로 인해 캘리포니아주의 수자원은 2040년까지 1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물 사용량 감소, 수자원 저장소 확충, 수자원 공급 증가 등을 위해 유례없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들은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캘리포니아주는 향후 주내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고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의 수자원 전략, 고온다습한 미래에 대비하기’(California’s Water Supply Strategy, Adapting to a Hotter, Drier Future)라는 포괄적 수자원 보전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저희 주정부가 지난 8월 수립한 이 계획은 현재 수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줄어드는 수자원을 대신해 새로운 자원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계획은 캘리포니아주 수자원의 미래를 생각하여 진취적이고 과학에 기반한 수단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래 세대를 위하여 주 전역에서 수자원을 저장, 활용, 배급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 기후변화의 추세를 감안하여 우리는 좀더 스마트하고 신속한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과거 가뭄에 처했을 때 물을 절약해달라는 요청에 계속 호응해왔습니다. 주정부는 내년까지 건조한 날씨가 4년째 계속될 것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수자원 절약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택소유주에게 있어 물 사용 및 낭비의 대부분은 정원에서 발생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구 내 물 사용량의 75%가 스프링클러와 야외 물주기에 사용됩니다. 그러나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간단한 수칙만으로도 물을 대폭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정원에 뿌리는 물의 양을 줄이고, 집 안팎에서 새는 물만 고쳐도 매년 수천 갤런의 물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정원을 대폭 바꾸기를 원하는 캘리포니아 주민이라면 적은 물로 기를 수 있는 자생식물 또는 타일, 대리석, 나무껍질 등 단단한 재질로 된 조경재료를 사용해 보십시오. 이렇게 야외 생활공간을 조성하면 잡초를 제거하거나, 잔디를 깎거나, 물을 줄 필요가 없게 됩니다.

주정부는 지역 수자원 공급기관 및 파트너들과 손잡고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돕기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지역 수자원 공급기관에 연락해 정원 공사비용 보조금을 신청하십시오. 잔디 대신 수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다른 재료로 정원을 가꾸면 가족과 애완동물들도 기뻐할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이 순간을 대비하고 있으며, 우리 함께 노력하면 수자원을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 확정된 주 예산안에 따르면, 앞으로 4년간 단기적 가뭄 직접 지원 및 장기적 수자원 복구를 위해 36억달러가 투자됩니다. 2021년 배정된 주 예산까지 합치면 가뭄 대처 및 수자원 복구에 총 87억달러가 사용됩니다. 이중에는 잔디 대체 및 수자원 절약 전략 수립예산 1억7,500만달러가 포함돼있습니다.

물 아끼기를 일상화할수록 우리의 삶은 적응하고 발전할 것입니다. 우리 각자가 서로 제 역할을 하면 다음 세대에 풍부한 수자원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물 절약을 통해 캘리포니아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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