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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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하는 사랑’을 담은 그림들

2022-09-02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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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선희 개인전 태그 갤러리

▶ 3일 개막 리셉션

주선희 10번째 개인전 ‘포용하는 사랑’(Love Embracing)이 오는 23일까지 한인타운 인근 태그 갤러리(5458 Wilshire Blvd.)에서 열린다.

주선희 작가는 ‘사랑’의 개념에 대해 여러 각도와 관점에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결과 ‘포용’이라는 단어를 찾았다고 말한다.

작가 노트에는 “팬데믹 전에는 사랑이라는 말의 울타리가 좁았다. 가족, 친구, 지인들, 친척들로 대강 한계를 잡아서 사랑이 그안에 있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귀양살이 같은 삶을 살면서, 그들과의 만남이 줄어들고 말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나는 그전의 울타리를 없애고, 도처에서 ‘포용하는’ 사랑을 만났다. 내가 모르던 이웃을 만났고, 밖에서 지저귀는 새도 알게 되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계의 화가들과 소통도 하고, 하느님의 깊은 사랑도 알게 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런 ‘포용하는 사랑’을 그림에 담았다. 내가 좋아하는 자연과, 사람들과,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주제를 통해 이런 사랑이 누군가의 가슴에 닿아서, 조금이라도 위로와 공감을 느끼기를 소망한다”고 밝히고 있다.

주선희 작가는 UCLA 대학원에서 페인팅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윌튼초등학교에서 27년간 교사로 재직하다가 2017년 은퇴했다. 남가주 미술가협회 이사, 가톨릭미술가회 이사, 태그 갤러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막 리셉션은 오는 9월3일 오후 5~8시. 문의 (323)297-3061 화랑 홈페이지 TagGallery.net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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