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70대 남성이 최근 사고 이후에 목통증과 함께 어지럽고 속이 미식거리는 증상으로 내원하셨다. 이 분은 사고전에 머리에 혹으로 인한 두통이 있어서 방사선 치료도 받고 심장이 안좋아서 약을 드시는 분이었는데, 얼마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큰 트레일러가 이 차량이 달리는 차선으로 끼어들면서 운전하던 차의 운전자 쪽을 들이 받았다고 하였다.
이 환자분이 운전하던 차도 큰 SUV였지만, 상대방 차가 원체 큰 차라 차는 충격으로 인하여 타이어가 찢어지고 차축이 밀려서 휘어버렸고, 차의 옆부분이 다 망가져서 형체도 못 알아보게 되었다. 다행히 속도를 줄이면서 사고가 나서 상대적으로 충격이 적게 받았다. 하지만, 연세도 있으시고 원래도 여기저기 아프던 분이라 원래는 바로 앰뷸런스를 타고 응급실로 가셨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않으셨다. 얘기를 들어보니 멀쩡히 서있으니 경찰이 물어보지도 않았다고 하셨는데, 이 정도의 큰 사고가 나면 앰뷸런스를 타고 응급실로 가서 검사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분은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 경찰이 물어보는 것을 잘 알아듣지 못한듯 하였다.
그런데, 집에 오고나서 그날 저녁부터 목과 어깨에서 시작한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지더니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발전하였고, 아픈 정도도 더 심해지고 속이 미식거리고 토할것 같은 증상까지 생겼다. 일단 그 전에도 이상이 있으셨던 분이라 엑스레이를 찍어 큰 손상 정도를 체크하고 치료한 후에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바로 응급실로 가기로 하고 치료를 실시하였다.
우선 신경학적 검사와 정형외과적 검사를 해보니 일종의 가벼운 뇌진탕 증후군, 내지는 긴장성 두통과 사고 후유증(whiplash injury)이 의심되었다. 또한, 목과 어깨, 등, 허리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과 인대, 힘줄 등의 연조직들이 모두 충격으로 인하여 높은 긴장상태가 되어 통증을 유발하고 있어서, 조금만 움직이거나 만져도 환자는 심한 통증을 호소하였고, 동시에 두통과 어지럼증, 속이 미식거려서 토할 듯한 증상을 보였다.
일단, 전기자극 치료와 스트레칭을 하여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신경을 건드리는 부분을 풀어주니 바로 통증과 두통, 그리고 어지럼증과 미식거림이 일부 줄어들었다. 이후에 약한 교정을 실시하니 목의 움직임과 통증이 줄어들면서 어지럼증과 두통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다행히, 기본적인 카이로프랙틱 치료 만으로도 증상이 좋아져서 한동안 치료를 계속 받기로 하였다.
위 환자의 경우는 사고 당시 순간적으로 몸이 충격에 의해 한쪽으로 밀리면서 특히 충격이 목과 머리 쪽에 집중되어 근육과 인대가 손상을 입고, 머리 쪽에도 충격을 받아 뇌진탕 초기 증세가 보였다. 충격으로 틀어진 목으로 인하여 목 주위 근육이 긴장되고 부어오르면서 충격을 받은 머리와 목 쪽의 신경을 자극하여 목 통증과 두통(긴장성 두통)이 유발됐다.
이것이 심해지면서 어지럽고 구역질이 나는 증상까지 진행된 것이었다. 사고 초기에 위의 경우와 같이 뇌진탕 초기 증상같은 신경 계통의 이상 증상이 보이게 되면 일시적인 증상으로 끝나지 않고 시간이 길어지면 신경쪽의 전문의와 추가로 정밀검사를 지속적으로 받으면서 함께 치료를 함께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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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