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찰스 3세 英국왕, 백악관 총격 사건에도 국빈 방미

2026-04-26 (일) 07:06:11
크게 작게

▶ 버킹엄궁 “국왕 부부, 트럼프 무사함에 안도…예정대로 방미”

찰스 3세 英국왕, 백악관 총격 사건에도 국빈 방미

찰스 3세 국왕 부부 [로이터]

찰스 3세 영국 국왕 부부가 미국 내 총격 사건과 이란 전쟁을 둘러싼 양국 간 외교적 갈등에도 나흘간의 방미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찰스 3세 국왕은 커밀라 왕비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7∼30일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26일 AFP 통신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이날 "찰스 3세 국왕은 트럼프 대통령과 배우자인 멜라니아 여사, 다른 참석자들이 (총격 사건에서) 무사한 것에 크게 안도했다"며 국왕 부부의 미국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저녁 워싱턴DC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만찬 행사에 참석하던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찰스 국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공개적으로 연락해 총격 사건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킹엄궁은 "찰스 국왕 부부는 방미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 관계자들에게 감사해하고 있고, 미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찰스 국왕 부부는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도 참석한다. 특히 찰스 국왕은 방미 기간 미국 의회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 영국 왕의 미 의회 연설은 1991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처음이다.

찰스 국왕의 이번 방미 일정은 양국이 이란 전쟁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외교적 갈등을 빚는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 반대하고 있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강하게 비판해 왔고, 영국의 이민 및 에너지 정책에도 불만을 토로해 왔다.

이와 관련, 영국 총리실은 스타머 총리가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로 위로를 전했다면서 "양국 정상은 전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조속한 통행 정상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