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10일 모두의 희망을 안고 새 대통령 취임에 기대를 걸며 출발한 윤 대통령은 불과 3개월만에 지지도 29%로 떨어지고 야당은 탄핵 사항이라 한다. 오로지 국민만 믿고 국민에 의해 탄생된 대통령의 지지도가 취임 초반에 곤두박질한 이유가 뭘까. 줄여 말하면 국민이 바라는 것 보다 싫어하는 일부터 서둘러 해 왔기 때문이다.
(1)안전한 청와대를 버리고 왜 거액 350억원을 들여 국방부 청사로 이전 했을까. 매일 아침 경호를 받으며 출근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국민은 무모한 고집에 고개를 흔들었다. (2)할 일은 산적해 있는데 여가부 폐지에 왜 그리 집착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3)매일 기자들과 만나 정제되지 않은 말을 계속 하면 할수록 윤 대통령의 자질은 의심 받고 인기는 떨어졌다. 본인은 왜 깨닫지 못 하는지 모르겠다. (4)작은 나라 입장에서 우리와 상관없는 NATO 회의에 참석해서 연설까지 하고 와서 많은 국민이 실망했다.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이치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중국을 자극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 심지어 북에 선제타격 운운하여 원한만 불러 일으켰다. (5)실무 경험이 많은 한덕수 총리에 일임하는 모습이 안 보이고 댜통령이 매사 직접 나서서 지시하는 모양은 염려스러운 일이다. 조직을 잘 운영하는 것이 훌륭한 대통령의 리더쉽이다. (6)대통령을 뒷받침하는 당은 여당이다.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당에 대한 감사와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당 대표에 대한 반감의 표시가 드러나고 있으니 이게 될 말인가. 여당은 일대 혼란중에 있다. 이것이 누구의 책임일까.
언론에선 대통령 지지도가 20%대라 한다. 실제는 29%인데 20%대의 표현은 엄청난 차이이다. 언론도 등지는 모양새다. 언론이 얼마나 무서운가. 문재인 정부를 만든 건 전적으로 언론의 힘이었다. 있지도 않은 광우병을 선전하고 소가 광우병에 걸려 비틀비틀 쓰러지는 사진을 만들어 방송을 하니 국민이 분노하여 데모에 참여하는 국민운동이 벌어졌다. 광우병은 있지도 않은 것이 증명되었다. 여기에 세월호가 난파하여 수백명의 학생이 사망했다. 이것은 박근혜 정부에 직격탄이 되었다. 따지고 보면 선박 회사의 해상 사고인데 이것이 왜 전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책임인가. 언론은 끈질기게 몰고 갔다. 촛불은 인산인해가 되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정치하는 사람은 많은 책을 읽고 공부하며 시야를 넓혀야 한다. 본인이 현재까지 무엇을 주로 다뤄 왔는지 성찰해야 하며 경험해 보지 못 한 새로운 일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깊은 연구를 해야 하고 조심성 있게 전면에 서야 한다. 대통령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의 만물박사가 아니다. 경청해야 하고, 말은 적게 하고, 그리고 겸손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반평생을 법만 다뤄왔다. 그 외의 것은 더구나 정치는 문외한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각하고 함부로 나서지 않는 작전을 가져야 한다. 예민한 정치 현장에 함부로 나서면 득보다 실이 많다. 기자들이 얼마나 매서운가. 기사 거리를 찾아 혈안이다. NATO 회의에 참석했을 때 김건희 여사의 개인 행적을 들먹거리고 있는 정도다. 조사해 보겠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은 노인층과 저소득층, 그리고 유년층이라 한다. 중간 허리 젊은층은 모두 돌아선 모양새다. 뒤쳐져 있던 야당이 여당 지지율을 압도하고 7월 말 현재 야당 43.5%, 여당 33.8%로 9.7% 역전 되었다. 바로 민심이 등진 결과다. 민심이 한번 돌아서면 되돌리기 참으로 어렵다. 내가 잘해서 지지도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잘못해서 올라가는 것이다. 아주 쉽다. 상대방이 나서서 실수하기만 기다리면 된다. 내 잘못으로 민심이 떠나면 바로 이적 행위가 돼서 민심이 상대방으로 간다. 지나친 말일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다.
여당, 야당 싸우지 맙시다. 세계에 유례없는 일을 한번 만들어 봅시다. 야당, 여당 합심하여 국정을 논해 봅시다. 우리는 금새 부자 나라가 될 것이다. 북에도 손 내밀고, 판문점에 출입국 사무소를 설치하고, 서로 필요한 품목의 무관세 무역을 하도록 합시다. 왕래는 자연히 이루어질 것이며, 그래서 남북이 합치면 누구도 함부로 넘보지 못 할 것이다. 우리는 세계 1위의 행적을 많이 이룬 나라다. 기적을 만들어 봅시다.
<
이상용 (오클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