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국문인협회 창립 40주년 기념
▶ 문학축제 내달 20~21일
지난해 LA 카페 헤이리에서 열렸던 미주문협 주최 여름문학캠프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982년에 창립한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김준철, 이하 미주문협)가 올해 40주년을 맞이했다. 미주 작가들의 작품을 엮어 발행하는 계간지 ‘미주문학’ 가을호 역시 100호를 맞는 의미 있는 해이다. 미주문협은 미 전역에 흩어져 사는 450여 명의 등단작가가 회원으로 활동하는 미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역사가 깊은 문학단체다.
김준철 회장은 “지난 4·29 LA 폭동 30주년 공모전과 작품집 출간을 비롯해 미주 이민 사회 안에서 작가로서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울러 이번 창립 40주년 행사를 보다 의미 있고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미주문학’ 100호를 맞이하여 더욱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협회 이름을 미주 사회에 알리는 효과를 동시에 만들기 위해 여러모로 생각하고 일정 조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주문협은 오는 8월 20~21일 양일에 걸쳐 문학 및 문화행사를 할 예정이다. 초청 강사로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던 도종환 시인과 배창호 영화감독 그리고 한국대표 문화예술전문잡지 『쿨투라』 발행인 손정순 시인, 그리고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인 방민호 평론가를 초빙했다.
오는 8월20일 오전 9시부터 LA 카페 헤이리에서 ‘문학축제’라는 이름으로 하루종일 강연의 축제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 계간 ‘미주문학’이 발굴하는 신인상 시상식과 올해로 28회를 맞는 ‘미주문학상’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올해는 영어로 쓰는 한인의 작품도 받고 있는데 첫 신인상을 받는 신인도 포함되어 있다.
8월21일에는 ‘문학 영화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부에나 팍 소스 몰에 있는 CGV 극장에서 무료영화 상영과 간담회, 북 사인회를 진행한다. 대상은 미주 작가를 포함하며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배창호 감독의 화제작이었던 이정재 주연의 ‘젊은 남자’를 상영한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배창호 감독과 도종환 시인, 손정순 시인 그리고 미주에서 채프만 대학의 이남 교수 그리고 데종 필름의 종유석 감독과 함께 간담회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게 된다.
김준철 회장은 “요즘 BTS,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 K-팝, K-드라마, K-무비를 비롯한 한국문화 콘텐츠들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주에서의 한류 열풍은 어느 곳보다 뜨거우며 이 중심에 ‘K-문학’이 있다”며 “이러한 흐름 안에서 우리의 문학이 다른 장르와 어떻게 조화하며 우리는 어떤 자세로 문학을 견지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미주에서 열심히 문학을 하는 작가들이 있다는 것과 이민 사회 안에서 미주 작가들에 관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이 행사를 계기로 문학 안에서 작가와 독자가 함께 누리고 느끼고 즐기길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문의 (213)265-5224 김준철 회장 junc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