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일(한국시간)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대 5로 패배한 한국 손흥민이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손흥민(30·토트넘)이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뜻하는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칠레를 상대로 친선 경기를 치른다.
2일(이하 한국시간) 서울에서 열린 브라질과 경기를 통해 99번째 A매치를 뛴 손흥민이 칠레전에 출전하면 100경기를 채운다.
국제축구연맹(FIFA) 통계에는 손흥민이 이미 A매치 100경기를 뛴 것으로 나와 잠시 혼선이 생기기도 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이 뛴 경기 가운데 공식 A매치로 인정받지 못한 2경기가 FIFA 집계에 포함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한국 남자 선수로는 통산 16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와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가 정확히 100경기를 치러 이 부문 공동 14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올해 안에 공동 10위인 이동국, 김태영(이상 105경기)을 추월해 한국 남자 선수 통산 A매치 최다 경기 출전 부문 10위 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순위 역시 대한축구협회 기준에 따른 것으로 1948년 런던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경기를 A매치로 인정하지 않는 FIFA 기준으로는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104경기)과 조광래 대표이사는 100경기를 채우지 못한 상태다.
FIFA 기준에 따르면 손흥민은 한국 남자 선수 통산 14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셈이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31골을 기록 중이며 최근 대표팀 득점은 올해 3월 월드컵 예선 이란과 경기에서 넣었다.
6일 상대 칠레는 FIFA 랭킹 28위로 29위인 한국과 비슷한 순위인 국가다.
다만 올해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탈락해 이번 한국 원정에 2진급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점은 아쉽다.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후인 올해 5월 에두아르도 베리조(아르헨티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칠레는 3일 한국에 도착해 곧바로 경기가 열리는 대전으로 이동했다.
A매치에서 48골을 넣은 알렉시스 산체스나 아르투로 비달(이상 인터밀란) 등 친숙한 이름들은 이번 한국 원정에서 빠졌다. 25명 중 칠레 자국 리그 선수들이 절반이 넘는 13명이다.
우리 대표팀은 4일 오전까지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고 이날 오후 대전으로 이동한다.
한국과 칠레는 지금까지 두 번 만나 한국이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2018년 9월 경기도 수원에서 평가전을 치러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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