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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돌아온‘오! 프리티 우먼’…여름을 시원하게‘스톰프’

2022-06-03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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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드웨이인할리웃 6월 공연 시리즈

▶ 할리웃 돌비극장·팬터지스 디어터

뮤지컬로 돌아온‘오! 프리티 우먼’…여름을 시원하게‘스톰프’

돌비 극장에서 15일부터 7월3일까지 공연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프리티 우먼’ [사진 Morris Mac Matzen/Hamburg Production 제공]

뮤지컬로 돌아온‘오! 프리티 우먼’…여름을 시원하게‘스톰프’

오는 7일 팬터지 극장에서 개막하는 넌버벌 퍼포먼스‘스톰프’의 한 장면. [사진 Broadway In Hollywood 제공]


‘브로드웨이 인 할리웃’이 6월 놓쳐서는 안될 뮤지컬‘프리티 우먼’과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퍼포먼스‘스톰프’를 선사한다. 오는 7일부터 11일 할리웃 팬터지 극장을 광란의 소음 공각으로 만들 난버벌 퍼포먼스‘스톰프’(Stomp)와 15일부터 7월3일까지 돌비극장에서 연일 공연이 이어지는‘프리티 우먼: 더 뮤지컬’(Pretty Woman: The Musical)이다.

■‘프리티우먼: 더 뮤지컬’

6월15일~7월3일 돌비극장


‘프리티 우먼: 더 뮤지컬’은 할리웃 로맨틱 코미디의 전설 ‘프리티 우먼’(Pretty Woman·1990)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대작이다. 대본은 영화 ‘프리티 우먼’을 만든 할리웃 거장 게리 마셜 감독과 원작 시나리오 작가 J.F.로튼이 공동 집필했다. 그러나 마셜 감독은 공들인 작업의 결실을 보지 못하고 지난 2016년 7월 타계했다.

지휘봉은 토니상 6개 부문 석권에 이어 그래미상까지 차지한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킹키부츠’(Kinky Boots) 안무 겸 연출가 제리 미첼이 잡았다. 음악은 그래미상을 수상한 캐나다 출신 로큰롤 싱어송라이터 브라이언 애덤스와 그의 오랜 음악작업 동료인 짐 밸런스가 책임진다. 또 무대장치는 유명 건축가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 데이빗 록웰의 손에 맡겨졌다.

영화 ‘프리티 우먼’은 1990년 3월 개봉돼 미국 내에서만 4,200만 관객을 동원하고, 전세계적으로 4억6,3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뮤지컬화 작업은 2001년 논의가 진척되다 한차례 무산됐으나 2014년 마셜 감독과 로튼, 제작자 폴라 와그너 등이 뉴욕에서 회동하며 재추진됐다.

와그너는 뮤지컬에 대해 “1990년산 로맨틱 코미디에 새로운 내러티브와 스토리텔링을 가미, 관객들이 정서적 공명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음악도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티켓 가격 39달러부터. 돌비극장 주소 6801 Hollywood Blvd., Hollywood 티켓 문의 https://www.broadwayinhollywood.com/events/detail/prettywoman

■넌버벌 퍼포먼스‘스톰프’

6월7일~11일 팬터지스 디어터


주변에 널려있는 사물들에서 예술적 요소를 찾아낸 넌버벌 퍼포먼스 ‘스톰프’(Stomp)는 말 그대로 발을 세게 구르는 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비언어극이다. 대사가 없이 몸으로 표현하는 극으로 ‘모든 것에 음악이 있다’를 모토로 주변의 잡다한 사물들에서 음악적 요소를 발굴해낸다. 대사가 없고 스토리나 멜로디도 찾아볼 수 없다. ‘블루맨 그룹’ ‘튜브’ 한국의 ‘난타’ 등이 대표적이다.

1991년 영국의 브라이튼에서 제작되고 1994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은 ‘스톰프’는 생수통, 양철 쓰레기통과 뚜껑, 싱크대, 신문, 열쇠고리 할 것 없이 리듬과 비트를 만들어내는 코믹 퍼포먼스다. 영국 에디버러 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영국과 미국 등에서 특히 젊은이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연극과 뮤지컬의 중간 형태라 할 수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는 기존의 문화에 대한 거부와 도전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려는 젊은이들의 열정을 담고 있다.

티켓 가격은 39달러 부터. 할리웃 팬터지스 디어터 주소 6233 Hollywood Blvd., 티켓 문의 https://www.broadwayinhollywood.com/events/detail/stomp2022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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