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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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따뜻하게 해야 하는 이유

2022-05-18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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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태흠 한방칼럼

미국에 와서 가장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있다. 막내아이를 이곳 미국 병원에서 낳았는데 막 아이를 낳은 산모에게 먹으라고 차가운 요구르트와 아이스크림을 주는 것이었다.
한국 같았으면 놀라서 입이 쩍 벌어질 일일 것이다. 산후에 몸에 한기가 들어오면 산후 풍에 걸려서 각 관절이 아프고 산후조리를 잘 못한 경우 나이가 들어서도 두고두고 몸 곳곳이 아프다고 하는 분들은 많이 볼 수 있다.

일단 이 경우엔 동양 사람과 서양 사람의 체질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얘기는 다음에 하기도 하고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 몸은 따뜻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우리 몸의 체온이 36.5도이기 때문에 이 온도를 기준으로 생각해야 한다.
일단 몸이 따뜻해야 면역력이 증가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며 몸의 대사량이 증가하게 된다.

몸의 온도가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또한 몸 안의 노폐물도 온도가 어느 정도 높아야 체외로 배설이 잘 된다. 이때 몸의 온도는 온풍기 등의 외부적인 요소보다도 운동과 움직임을 통한 몸의 자체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체온이 낮아지면 암세포의 활동이 활발해 진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몸이 차면 각 관절이 아프고 풍습성 관절염도 잘 생기고 기침, 가래, 복통 등 각종 소화, 혈관, 관절질환 등 사람이 걸릴 수 있는 각종 병들은 모두 일으키거나 더 심해진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때에 따라 염증이 심한 경우 일시적으로 몸에서 열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잠시 열을 식혀주기 위해 차갑게 해줄 필요도 있지만 이것은 증상완화를 위한 잠시의 방법일 뿐 궁극적으로는 우리 몸을 따듯하게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시켜주고 결국의 치료와 완치로 가는 중요한 기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체온이 낮아지는 주요 원인으로는 운동부족과 스트레스가 있다. 그러므로 운동을 열심히 하고 행복하고 감사하게 사는 것이 우리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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