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현안 조율 주목 속 정부 외교·안보 핵심인사들 방미
대북정보 공유, 호르무즈 해협 파병, 한미정상 팩트시트 이행 등 한미간 현안에 시선이 쏠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참모가 최근 워싱턴DC를 다녀간 것으로 28일(한국시간) 확인됐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조현우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이 지난주 워싱턴DC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그는 방미 중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 등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비서관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 작년 한미정상회담 합의문인 '조인트 팩트시트' 내용 일부에 대한 대미 협상을 실무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당국자다.
따라서 그는 현재 이행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일부 합의 사항의 이행 촉진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란전쟁 관련 대응과 최근 불거진 미국의 대북정보 공유 제한 문제 등에 대해서도 미국 측과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정동영 장관이 지난달 6일 국회에서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기존에 알려진 평안북도 영변, 남포시 강선 외에 '평안북도 구성'을 언급한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과의 대북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별도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는 요구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한국 등 동맹국들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가 쿠팡의 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과 한미 간 안보 관련 합의 이행을 연계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한미관계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 비서관은 대북정보 공유를 신속히 정상화하는 한편 한미정상 합의의 이행을 본궤도에 올려놓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 비서관뿐 아니라 한국 정부의 북핵 등 대북 외교 수석대표인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도 지난주 워싱턴 DC를 방문해 24일(미국시간)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협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