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상 11개 부문 후보에 오른 뮤지컬 ‘어 스트레인지 루프’
흑인 동성애 극작가의 좌절과 내적 갈등을 다룬 뮤지컬 ‘어 스트레인지 루프’가 2022년 토니상 최다 후보로 지명됐다.
앞서 퓰리처상을 받은 ‘어 스트레인지 루프’는 토니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을 포함한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각각 10개 부문 후보로 지명된 뮤지컬 ‘MJ’와 ‘파라다이스 스퀘어’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어 스트레인지 루프’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에 관한 자전적 뮤지컬 ‘MJ’, 19세기 뉴욕을 배경으로 아일랜드 이민자와 흑인 미국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인종 문제를 다룬 ‘파라다이스 스퀘어’는 최우수 뮤지컬상을 놓고 경쟁한다.
최우수 뮤지컬상의 다른 후보로는 영국 헨리 8세에 관한 작품 ‘식스’, 대공황 시기의 한 하숙집을 배경으로 한 ‘걸 프롬 더 노스 컨트리’, 빌리 크리스털의 고전 영화를 리메이크한 ‘미스터 새터데이 나이트’가 있다.
올해 토니상 후보에는 샘 록웰, 메리-루이스 파커, 빌리 크리스털, 휴 잭맨, 루스 네가, 패티 루폰 등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대중에 잘 알려진 배우들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어 스트레인지 루프’의 L 모건 리는 토니상 역대 최초의 트랜스젠더 후보가 됐다.
금융회사 리먼브러더스의 흥망성쇠를 다룬 ‘더 리먼 트릴로지’는 최우수 연극상을 포함한 8개 연극 부문의 후보로 지명됐다.
이번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