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점 교류 가능, 5년 뒤 재심사 학사·석사·박사 과정 운용
워싱턴신학교 이억섭 총장이 TRACS 인증서를 보여주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한용 교목, 조남홍 교무처장, 정영만 교수, 이병완 이사, 이억섭 총장, 김택용 초대 총장.
워싱턴신학교(WTS, 총장 이억섭)가 지난달 연방교육부 학력인준기관(TRACS-Transnational Association of Christian Colleges and Schools)의 인증을 받았다.
WTS는 10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위치한 학교 회의실에서 학교 소개를 겸해 그간의 경과를 보고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3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WTS는 지난 2021년 부임한 이억섭 총장을 주축으로 TRACS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달 인증서를 받아 다른 신학교와 학점교류가 가능한 정식 신학교로 격상됐다”고 자축하며 “5년간 자격이 유지되고 이후 재심사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조남홍 교무처장은 “교과 과정, 재정, 운영 등 2년간의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인증을 받게 됐다”며 “정식 인가를 받은 신학교로서의 면모를 갖춘 만큼 앞으로도 교육 선교의 사명으로 다하라 것”이라고 강조했다.
WTS 설립자인 김택용 목사는 “1983년 시작된 작은 신학교가 이렇게 성장한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하다”며 “학교 발전을 위해 수고한 이억섭 총장과 교직원, 문선희 이사장과 이사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억섭 총장은 “교회에는 다니는 사람들은 많지만 실천적 기독교인은 거의 없다”고 지적하며 “성격적 창조론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그는 “인증 과정에서 교수진 확보가 가장 어려웠지만 19명의 훌륭한 교수진을 갖추고 전 세계 22개국에서 온 2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며 “다음 단계로 연방학자금 지원, 학위 과정 추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학을 전공한 이 총장은 뒤늦게 신학교에 들어가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인하대 공대학장을 역임했다.
WTS의 학위과정은 신학학사(Th.B.), 석사(M.Div.), 기독교 교육석사(MCE), 박사(DCE) 등이며 오는 23일 제37회 졸업식이 열린다. 학교가 성장함에 따라 오는 8월경에는 학교 건물을 마련해 확장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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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