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츠마노비치 2-0 제압
▶ 마드리드오픈 16강 진출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로이터)이 약 한 달 반 만에 부상에서 돌아와 승리를 따냈다.
나달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674만4천165유로) 단식 2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32위·세르비아)를 2-0(6-1 7-6<7-4>)으로 제압했다.
3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준우승 이후 한 달 넘게 부상 공백을 가진 나달은 올해 클레이코트 첫 경기를 2-0 완승으로 장식했다.
나달은 BNP 파리바오픈 이후 갈비뼈 부위 통증으로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나달은 이날 승리로 22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전망도 밝게 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1회)을 달성한 나달은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14번째 패권에 도전한다.
나달은 이번 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16강에서는 다비드 고팽(60위·벨기에)을 상대한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팬으로도 유명한 나달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대회 조직위원회에 “경기 일정을 낮 시간으로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바로 이날 밤 현지 시간 9시에 시작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다.
마드리드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나달과 케츠마노비치의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4시로 배정했고, 나달은 16강에 오른 뒤 여유롭게 축구 경기를 관전했다.
나달은 지난 주말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우승 확정 경기에 시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