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이 아침의 시-5월은 어린이들의 꽃밭

2022-05-02 (월) 김윤환 / CUNY 교육학교수·시인
크게 작게
파릇파릇 새잎이 눈을 뜨며
풀벌레처럼 매혹적인 노래부르는
여린 풀꽃같은 송사리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럭비공들
갓 태어난 망아지처럼
씩씩하고 빛나는 눈을 뜨고
해맑고 고운 꽃으로 피어다오

겨레의 앞날을 이어갈 작은 별들
때로는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가끔은 비바람도 헤치며
지혜와 신비로운 보배로 자라
높고 넓게 쭉쭉 뻗어올라라

<김윤환 / CUNY 교육학교수·시인>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