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50대의 남성이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셨다. 이분은 평소에 건강하고 활동적으로 사는 분이었는데, 얼마 전 운동을 하면서 통증이 시작됐다고 했다. 웨이트를 무겁게 한 후에 근육이 부풀어오는 기분좋은 느낌에 마무리 운동을 하려고 팔을 뻗어서 아령을 들었는데, 힘을 주는 순간 갑자기 팔과 어깨가 연결된 부위에서 우지끈 하는 느낌이 들더니 그 이후에는 팔을 움직이는 것이 힘들어졌고, 특정 동작을 하면 당기는 느낌과 함께 날카로운 통증이 생겼다고 했다.
처음에는 팔에만 통증이 있어서 간단한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유튜브에 있는 여러가지 운동 채널에서 배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보았는데, 통증이 없어지기는 커녕 시간이 지날 수록 오히려 더 아파졌다고 했다. 이제는 팔 뿐만 아니라 어깨와 목까지도 당기고 아프다고 하셨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팔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있었고 움직이는 가동 범위도 줄어들어 이제는 어깨위로 팔을 뻗는 정도로 움직이는 것도 힘들어졌다고 하였다. 통증의 정도도 처음에는 그냥 뻣뻣한 정도였는데, 점점 심해져서 지금은 특정 각도로 움직이면 찢어지는 듯이 아프다고 하였다.
환자를 검사해보니 해당 어깨가 눈에 띄일만큼 앞으로 튀어나와 있어서 보기에도 불편할 정도였다. 또한, 해당 팔을 조금만 뒤로 제껴도 통증이 너무 심해서 순간적으로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 어느 쪽으로 움직여봐도 눈에 띄게 가동범위가 줄어들어 있었다. 또한, 어깨관절을 둘러싼 근육도 무리가 와서 다 굳어져 있었다. 환자의 증상으로 볼 때 오십견이 있는 상태에서 일부 회전근개가 손상이 왔다고 판단되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막에 외상이나 잦은 사용 등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고 그 염증이 관절막 전체로 천천히 번지게 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어깨의 운동범위가 모든 방향으로 50% 이상 감소되면 오십견이라고 진단하는데, 이런 경우 이미 관절막 전체에 염증이 퍼진 상태가 된다.
어깨 관절은 다른 관절과 달리 운동 범위가 넓어 모든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는데, 활동 범위를 다 커버하기 위해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조금만 다쳐도 치료도 힘들고, 망가지기도 쉽다.
통증이 심한 정도에 가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미 두꺼워지고 심해진 관절막의 염증 조직은 다시 정상이 되기까지 그만큼 더 치료도 오래 걸리고 치료과정도 힘들다.
또한, 그 원인이 사라지더라도 통증은 계속 남게 되는데, 이러한 어깨의 심한 통증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되어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그래서, 증상이 이렇게 나빠지기 전에 테라피로 어깨 주위 조직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교정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면 쉽게 나을 수 있고 후유증도 적게된다. 또한 위의 환자와 같이 오십견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쓰다가 회전근개가 파열되어 방치되는 경우 상태를 더 악화 시킬수 있고, 치료 과정이 더 까다로워 지게된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한 운동부족과 과도한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 사용으로 연령층에 상관이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생각 또는 어떤 의사한테 가야 되는지 몰라서 방치하다가 악화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치료 시기를 놓쳐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어깨를 무리하게 억지로 돌리는 등의 방법은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2-3주 안에 휴식과 냉찜질,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어깨 통증이 나아지지 않으면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하여 전문가과 상의해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문의 (410)461-5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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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