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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다시 보는 신화와 영화

2022-04-15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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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다시 보는 신화와 영화

브로드웨이 뮤지컬‘하데스타운’이 오는 26일부터 LA뮤직센터 아만손 디어터에서 개막한다. [사진 센터 디어터 그룹 제공]

뮤지컬로 다시 보는 신화와 영화

돌비극장과 시거스트롬 센터 무대에 오르는 코미디 뮤지컬 ‘투씨’의 한 장면. [브로드웨이 인 할리웃 제공]


■ 하데스타운 Hadestown

2020년 그래미상 베스트 뮤지털 디어터 앨범과 2019년 토니상 베스트 뮤지컬 등 8관왕에 빛나는 ‘하데스타운’(Hadestown)이 LA뮤직센터에 상륙한다.

오는 26일부터 5월29일까지 아만손 디어터(135 N. Grand Ave., LA) 무대에 오르는 ‘하데스 타운’은 꿈을 꾸는 청년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그리고 하데스왕과 그의 아내 페르세포네에 관한 신화적 이야기가 얽혀있는 브로드웨이 최신작이다.


그리스 신화 속에서 노래와 리라 연주로 동물들에게까지 감동을 전한 오르페우스는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케가 뱀에 물려 죽자 저승으로 내려가 하데스를 감동시키고 다시 지상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그러나 지상에 도달하기까지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내를 데려오지 못한다. 끊임없이 사랑을 상기시키는 오래된 신화 속 이야기를 시대의 불안과 의심, 삶의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 현재를 살고 있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형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음악에서 탈피해 새로움을 배가시킨 현대 미국 포크 음악과 뉴올리언스에서 영감을 받은 재즈, 그리고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장르를 초월한 뉴 뮤지컬이다. 여기에 트럼본 연주, 듀엣 댄서의 춤으로 시작되는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관객들을 사로 잡아 잊혀지지 않는 연극적 경험을 제공한다. 고전과 새로움의 완벽한 조화가 돋보이는 ‘하데스타운’은 매혹적인 멜로디로 명성이 높은 싱어송라이터 아나이스 미첼이 음악과 가사를 썼고 시적 상상력이 풍부한 레이첼 차브킨이 연출을 담당했다. 특히, 밴드를 무대 위에 노출하고 원형의 심플한 회전 무대와 조명을 통해 오르페우스의 긴 여정과 하데스의 세계를 효과적으로 연출했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티켓 35~179달러 구입 Ticketmaster.com 문의 (877) 250-2929

■ 코미디 뮤지컬 ‘투씨’ Tootsie

할리웃 스타 더스틴 호프만이 ‘마이클 도로시’라는 여장 남자로 출연한 영화 ‘투씨’(Tootsie)가 브로드웨이 인 할리웃 뮤지컬로 찾아온다.

‘투씨’는 오는 26일부터 5월15일까지 할리웃 돌비 극장(6801 Hollywood Blvd.)을 찾는 관객들에게 보내는 웃음꽃 러브레터이다. 재능은 있지만 오디션에선 줄곧 떨어지는 마이클 도로시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여장을 하고 오디션을 받은 후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몇 년만에 찾아온 가장 떠들썩한 뮤지컬로 객석에 앉아 있는 내내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할리웃 돌비 극장 공연 이후 코스타 메사의 시거스트롬 센터 포 아츠로 무대를 옮겨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돌비극장 티켓 30~149달러. 온라인 구입 www.broadwayinhollywood.com/events/detail/tootsie 문의 (800)982-2787

시거스트롬 센터 티켓 28달러부터. 온라인 구입 www.SCFTA.Org 문의 (714)556-2787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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