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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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룻 트리오 매혹적인 클래식의 밤

2022-03-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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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원·서울예고 동문회 새봄 ‘하우스 콘서트’

▶ 4월8일(금) 어바인서

플룻 트리오 매혹적인 클래식의 밤

플루티스트 송영지

플룻 트리오 매혹적인 클래식의 밤

피아니스트 안정희

플룻 트리오 매혹적인 클래식의 밤

첼리스트 박재은


플룻과 첼로, 피아노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실내악 앙상블을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하우스 콘서트가 완연한 봄의 계절인 4월 초 어바인에서 열린다.

남가주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서울예고 출신 한인 클래식 음악가들이 연주를 손에 잡힐 듯 가까이서 들려주는 ‘하우스 콘서트’ 시리즈로, 예원학교·서울예술고등학교 남가주 동문회(회장 손영아)가 마련하는 명품 클래식 공연이다.

예원·서울예고 동문회의 이번 하우스 콘서트는 신비롭고 감미로운 음색의 목관악기인 플룻이 첼로와 피아노와 함께 만들어내는 트리오의 멋진 합주, 그리고 4인조 플룻 앙상블이 선보이는 하모니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공연이 하우스 콘서트장을 찾는 청중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이번 하우스 콘서트의 연주는 플루티스트 송영지, 첼리스트 박재은, 피아니스트 안정희로 구성된 트리오, 그리고 플루티스트 송영지, 유진, 윤선영, 장윤진 4명으로 이뤄진 ‘앙상블 플룻 포스(Ensemble Flute Force)가 맡는다.

이들은 이날 콘서트에서 ▲프랑스의 유명 플룻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레이몽 기요의 ‘디베르티멘토 재즈’ ▲역시 프랑스의 유명 플루티스트이자 작곡가인 필립 고베르의 ‘세 개의 수채화(Trois Aquarelles)’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 D단조 Op.49 등 주옥같은 레파토리를 연주한다.

필립 고베르는 파리 음악원을 수학한 프랑스 최고의 플루티스트이자, 지휘자, 작곡자로, 20세기 초 프랑스의 인상주의적 영향을 듬뿍 담고 있는 작품들을 많이 작곡했는데, 이날 연주되는 ‘세 개의 수채화’는 제목 그대로 마치 인상주의 작가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따사로운 색감들을 악기에 그대로 담고 있는 듯한 매우 매혹적이고 인상적인 음악 그림을 그리는 작품이다.

또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1번은 그의 예술적 정점 시절이었던 1839년 그가 30세가 되던 해에 쓰여진 작품으로, 멘델스존이 작곡한 피아노 트리오들 중에서도 가장 자주 연주되고, 가장 사랑받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 슈만은 이 곡을 베토벤 이래 가장 뛰어난 피아노 트리오라고 극찬을 하며 멘델스존의 재능을 칭찬했다고 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이 피아노 트리오의 바이올린 파트를 플룻으로 연주해 한층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플루티스트 송영지는 줄리어드 음대를 거쳐 파리 국립 컨서바토리와 스위스 제네바 뮤직 컨서바토리를 나왔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 플룻 수석과 오클랜드 필하모닉 플룻 부수석을 역임했고 서울대와 연세대 음대에서 가르쳤다.

피아니스트 안정희는 연세대 음대와 USC 연주자 과정을 거쳐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은 뒤 남가주 한인음악가협회 기악분과장으로 폭넓은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첼리스트 박재은은 이스트만 음대를 졸업한 뒤 클레마티스 첼로 4중주단 멤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손영아 회장은 “남가주 예원·서울예고 동문 음악회와 기념 음반 제작기금 조성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콘서트”라며 “최고의 연주자들의 공연을 가까이서 직접 감상하는 멋진 클래식의 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원·서울예고 하우스 콘서트는 동문들 뿐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4월8일(금) 오후 7시부터 열리며 리셉션은 오후 5시30분부터 시작한다. 티켓은 40달러이며 자유로운 기부금도 환영한다. 예약 및 광고·후원 문의 (951)541-3188, 예약자 이름과 연락처, 인원수를 문자로 보내면 하우스 콘서트 주소를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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