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용재 오닐 활약하는 ‘타카치 쿼텟’

2022-03-11 (금)
크게 작게

▶ 남가주 데뷔 19일 브로드 스테이지

▶ 반도네온 특별연주 등 환상적 레퍼토리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단원으로 활약하는 ‘타카치 사중주단’(Takacs Quartet)이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샌타모니카의 브로드 스테이지에서 실내악 연주회를 갖는다.

세계최고 현악사중주단의 하나로 명성이 높은 타카치 쿼텟은 이날 콘서트에서 프랑스 출신의 유명 반도네온 연주자 줄리앙 라브로와 함께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라브로 자신이 작곡한 ‘명상’(Meditation No. 1), 록밴드 기타리스트 브라이스 데스너가 작곡한 ‘순환’(Circles), 브라질 가수 겸 작곡가 클라리스 아사드의 ‘충돌’(Clash)의 초연에 이어 바흐와 라벨의 현악사중주까지 들려주는 전천후 레퍼토리다. 용재 오닐은 “반도네온의 명인과 함께 하는 환상적인 연주회”라며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음악들”이라고 소개했다.

1975년 헝가리에서 결성된 타카치 쿼텟은 2014년 현악사중주단으로는 최초로 권위 있는 ‘런던 위그모어 메달’을 수여했고, 지난 해 그라모폰 클래식음악상을 수상했으며, 그라모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최초의 현악사중주단이다. 1983년 미국으로 기반을 옮겨 보울더에 있는 콜로라도 대학의 ‘레지던스 인 쿼텟’ 패컬티로 적을 둔 채 유럽과 북미에서 활발하게 연주하고 있다.


제1 바이올린 에드워드 두신베어, 제2 바이올린 하루미 로즈, 첼로 안드라쉬 페제르,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인 2020년 합류했으며, 팬데믹 기간에도 함께 디지털 연주활동을 이어가며 2장의 음반(멘델스존과 하이든)을 녹음, 발매를 앞두고 있다.

티켓은 40달러부터. www.thebroadstage.org (310)434-3200

The Broad Stage 1310 11th St. Santa Monica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