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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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환경에 적응하며 자족하는 삶

2022-02-04 (금) 리처드 김 / 할리웃 배우조합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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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크게 착각하는 것이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동네에 살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단면적으로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욕구를 추구하며 살아간다. 욕구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욕구가 물질 추구의 삶이라면, 물질적인 삶만이 잘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생을 사유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수긍할 것이다. 없어도 부자처럼 사는 사람이 있고 있어도 가난한 사람처럼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차이는 자족하는 삶의 차이일 뿐이다.

자족은 현재의 가진 것에 감사하고 그 가짐을 누리며 사는 삶이다. 하지만 현재의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물질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가난한 삶을 살수 밖에 없다.


겉으로 보이는 환경이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다. 어디서 살든 만족하며 살면 그곳이 지상낙원이다. 즉 행복이란 환경에 적응하고 만족하며 사는 것인데 미국 이민생활에 저축은 하지 못할지라도 빚지지 않고만 살아도 행복한 삶이다. 빚을 지고 산다는 것은 그만큼 환경에 얽매여 사는 불안한 삶이다.

행복해지고 싶으면 환경을 탓하기 전에 현재의 삶에 자족하는 것을 배워야한다. 남들이 소원하는 물질적인 성공의 삶을 살지 않으면 어떤가! 지금 사는 곳이 천국이 되려면 그 환경을 천국으로 바꾸면 된다. 천국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자기가 사는 곳을 천국으로 바꾸지 못하면 어느 곳에 살아도 그곳은 황무지 같은 삶이다.

자족하지 못하는 삶은 어느 곳에 살아도 만족하지 못하고 주위 사람들과 비교하는 삶이다. 자족은 별것이 아니다. 자신이 사는 곳을 만족한 환경으로 바꾸면 그곳이 천국이고 파라다이스다.

<리처드 김 / 할리웃 배우조합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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