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 PADO, 신년 첫 전시 ‘컬러 박스’
▶ 폴란드 작가 아니타 쿠하르츠크 개인전‥ 29일 오프닝 리셉션
갤러리 파도(관장 줄리엔 정)가 오는 29일부터 2월12일까지 아니타 쿠하르츠크의 개인전 ‘컬러 박스’를 선보인다.
폴란드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작가 아니타는 2019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하고, 캘리포니아의 날씨가 선사하는 빛의 색깔에 매료되었다. 이번 갤러리 파도에서의 미국 데뷔 개인전 구성은 하늘·풍경·빛 자체의 색깔 이렇게 3가지 주제의 오일 페인팅과 조각 ‘Ab Ovo: 처음부터’라는 라틴어 작품 타이틀로 중후하게 반짝이는 알 조각상을 갤러리 중앙에 설치했다.
줄리엔 정 관장은 “컬러박스는 캘리포니아 빛에서 영감 받은 색의 구성으로 캔버스를 가득 채운다”며 “다양하고 화려한 빛의 향연 반면에 풍경화를 표현한 미니멀리스트적 페인팅 접근 방식은, 색에 대해 정제되고 필연적인 경험을 관객에게 제공한다. 단순, 명확한 색조로 캔버스를 채운 페인팅 자체가 빛을 발하기 시작해, 관객은 작품에 깊이 몰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작가 아니타 쿠하르츠크는 폴란드에서 에니메이션으로 학사를, 순수미술과 멀티 미디어 아트로 두개의 석사를 마쳤다. 다양한 비주얼 아트 영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있는 작가는 ‘컬러박스’ 전시에서 빛이 주는 신비로움, 시각적 경험을 넘어 영적이며, 나아가 다양한 감정으로의 전환까지도 의도한다. 작가는 “내 작품은 사람이 경험하지 않고는 아무 의미가 없다. 보이지 않는 일은 마치 존재하지도 않은 것과 같다. 메시지가 전달되어야 작업이 완료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폴란드에서 8번의 개인전과 총 22회의 그룹전을, 2020년부터 미국에서 5번의 그룹전에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의 미국 데뷔전으로 협력하는 갤러리 파도 측은 “작가에게 새롭게 경험되어 캔버스로 옮겨진 캘리포니아의 빛과 풍경은, 화려한 색채로 표현되나, 미니멀리스틱한 구성으로, 그녀만의 독특한 관찰과 표현이며, 이번 전시 준비를 위해 직접 폴란드에서 캔바스를 구입해 작업한 그녀의 프로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 “캘리포니아 하늘의 선셋에서 보여지는 색상, 바다위로 떨어지는 햇살의 파편, 초록 벌판위로 물든 풍경등, 캔바스에 표현된 색채에 대한 명상적 감상이 그녀의 작품과의 교감의 핵심이라고 전한다. 그리고 갤러리 중앙에 설치한 청동색의 반짝이는 거대한 EGG 조형은, 갤러리를 찾은 모두에게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명의 영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29일 오후 4~7시 갤러리 파도(5026 Melrose Ave.)에서 열린다. 문의 (310)922-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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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