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0명이 격리된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가 45점 차 참패를 당했다.
토론토는 26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99-144로 졌다.
토론토는 이날 프레드 밴블리트와 파스칼 시아캄 등 10명이 코로나19 때문에 격리돼 전력 약화가 두드러졌다. 이번 시즌 처음 선발로 출전한 토론토의 일본인 선수 와타나베 유타는 26점, 13리바운드로 자신의 한 경기 최고 기록을 작성했지만 팀의 대패로 빛이 바랬다. 토론토는 이날 NBA에서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 최소 인원 8명으로 출전했다.
최근 토론토와 10일짜리 계약을 한 D.J 윌슨이 이번 시즌 처음 선발로 나와 34분을 뛰며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와타나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몇몇 선수들은 경기장으로 가는 버스에서 처음 만났다”며 손발을 맞춰볼 시간도 없었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도 7명이 격리 중이지만 토론토에 비해서는 사정이 나았다. 케빈 러브와 더라이어스 갈랜드가 나란히 22점씩 넣는 등 경기 한때 47점이나 앞서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올랜도 매직은 코로나19 격리 6명에 다른 6명은 부상, 모 와그너는 코로나19 격리에서 해제됐지만 결장 등 13명이 빠진 가운데 마이애미 히트에 83-93으로 졌다.
NBA 30개 구단에서 현지 날짜로 26일 오후까지 코로나19로 격리된 선수는 11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