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인생에서의 선택
2021-12-03 (금)
리처드 김 할리웃 배우조합 회원
인생이 쉽지 않은 것은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잘 못된 줄 알면서도 바꾸지 못한다는 것이다. 직업의 선택이라든지 배우자의 선택 및 인생관은 결정하고 나면 쉽게 바꾸지 못한다.
그 선택한 길이 잘 못된 길임에도 방향키를 제대로 잡지 않고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욕구와 욕망 때문이다. 다행히 그러한 욕구와 욕망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든다. 잘못된 욕구와 욕망의 채움은 목적을 이루어도 허무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구와 욕망은 끝이 없고 그것을 채워본들 더 갈증만 심해진다.
인간은 노동을 해야 살아갈 수밖에 없기에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신중하고 중요한 일이다.
또한 다른 것들은 선택과 포기의 결정에 실패해도 큰 오점을 남기지 않는데 자녀까지 낳은 상태에서의 이혼은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긴다. 결혼 당시에 배우자를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확신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혼생활도 편해지고 익숙해지면 행복보다는 갈등이 더 심해진다. 그러한 갈등 속에서도 서로 참고 견디면 결혼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하루하루가 총칼 없는 전쟁으로 결혼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의 결정은 순간이지만 결과는 크게 다를 수 있다. 인생은 짧다고 누구나 말한다. 하지만 그 짧은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긴장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직업과 배우자를 선택하고 나면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직업을 그만두고 이혼을 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인생을 끌려 다니면 삶이 힘들어진다. 잘 못된 선택은 더 늦기 전에 다른 길을 찾는 것이 행복한 인생의 첫 출발점이다. 돈을 잘 벌어도 결혼을 했어도 왜 스트레스 가득한 얼굴로 살아가야만 할까? 스트레스는 병을 키우고 생명을 단축하며 불행한 삶으로 이끌기에 인생의 바른 선택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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