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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에서는 퍼트하라

2021-12-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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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가장자리를 뜻하는 프린지. 페어웨이와 러프, 그린 구분을 위해 조성된 까닭에 페어웨이보다 짧고, 그린보다는 조금 긴 잔디로 조성돼 있다. 프린지의 범위는 그리 넓지 않지만 그린을 벗어났을 경우 볼이 프린지에 멈추는 상황은 라운드 중 흔히 발생한다. 즉 프린지에서의 효과적인 샷이 홀 공략에서 꽤 중요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프린지에 볼이 놓이면 골퍼들은 잠시나마 고민할 수밖에 없다. 웨지를 사용해 홀에 붙이는 샷이 좋을지, 아니면 퍼터로 홀 공략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그렇다면 볼이 프린지에 떨어졌을 때 가장 효과적인 공략 방법은 무엇일까?

■선택


퍼터를 사용할 것!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임팩트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짧은 잔디에서의 샷이 항상 성공하는 것만은 아니다. 차라리 퍼터로 정확히 굴려 홀을 노리는 것이 스코어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웨지는 위험하다

프린지에 볼이 떨어지면 주저 없이 웨지를 꺼내 드는 골퍼들이 있다. 볼을 살짝 건들이기만 해도 그린 위에서 홀까지 굴러갈 것이란 생각에서다. 웨지샷, 프린지에서의 어프로치샷을 아주 쉽게 생각하는 경우다.

그러나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프린지에서는 미스샷에 대한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미스샷 이후 골퍼에게 돌아오는 충격도 크기 때문이다. 이는 그린보다 길지만 매우 짧게 조성된 잔디가 가장 큰 이유다. 토핑의 경우 볼은 하염없이 굴러 그린을 훌쩍 넘어가버린다.

반대로 뒤땅이 생긴다면 볼은 고작 10센티미터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전부다. 잔디가 짧은 만큼 볼 컨택의 중요성도 커지는 것이다. 따라서 웨지샷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구력이 짧은 골퍼라면 더더욱 그렇다.

김하늘은 “프린지에서는 프로 골퍼들도 웨지샷을 피한다. 짧은 잔디에서는 볼 컨택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미스샷에 대한 결과도 매우 나쁘기 때문이다. 따라서 퍼터로 굴려 볼을 직접 노리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고 설명했다.

■폴로스루를 길게하라


프린지에서의 퍼트는 그린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프린지와 그린의 잔디 길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린과는 다른 거리감을 느끼게 되고, 스트로크 강도 또한 바뀌는 것이다.

프린지는 그린보다 잔디가 조금 더 길기 때문에 그린에서와 같은 스트로크는 거리감 실패로 돌아온다. 홀 한참 전에 볼을 멈추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보다 강한 스트로크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무작정 강하게 볼을 때려서는 안 된다. 강하게 볼을 때리면 볼이 튀면서 거리감과 방향성 모두를 잃게 된다. 따라서 리듬과 템포는 똑같이 하되 폴로스루 때 팔을 좀 더 길게 쭉 뻗는다는 느낌으로 퍼트해야 한다.

김하늘의 말이다. “강한 스트로크로 무작정 세게 때린다고 볼이 원하는 곳으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다. 폴로스루를 좀 더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퍼트하면 임팩트 후 볼이 출발할 때 쭉 밀려서 자연스럽게 굴러간다. 이는 거리감과 방향성으로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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