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할러데이 분위기 물씬…생생한 무대 즐겨보자

2021-11-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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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공연- 챈티클리어 앙상블· 뉴욕 필 핸델 메시아 등

▶ 뉴욕시 곳곳 오프라인 연말공연 풍성

할러데이 분위기 물씬…생생한 무대 즐겨보자

내달 뉴욕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여는 세계적인 남성중창단 ‘챈티클리어 앙상블’. 오른쪽 4번째는 한인 바리톤 매튜 닉크만 [사진=Lisa Kohler]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는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기는 크리스마스 공연들이 뉴욕 공연장을 찾아온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를 벗어나 올 할러데이 시즌은 관객들을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공연들로 풍성하다.

■챈티클리어 앙상블 크리스마스 콘서트
‘목소리의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세계적 유명 남성 중창단, 챈티클리어 앙상블이 내달 뉴욕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펼친다,
12명으로 구성된 챈티클리어 앙상블은 매년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하며 자신들의 폭넓은 음악 역량을 알려왔고 맑고 깨끗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노래하는 인기 중창단이다.
44번째 시즌을 맞아 11월28일~12월23일까지 크리스마스 공연 전국 투어에 나서며 내달 3일(오후 8시)과 5일(오후 4시) 양일간 맨하탄 세인트 이그나티우스 로욜라 교회에서 뉴욕공연을 갖는다.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챈티클리어 앙상블은 팬데믹 이전에는 그레고리오 성가, 르네상스 폴리포니 합창, 낭만적인 예술가곡, 현대 음악, 재즈, 영가, 월드 뮤직에 이르기까지 10세기에 걸친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등 연 100회의 공연 일정을 소화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특히 이 그룹에는 한인 바리톤 매튜 닉크만(Matthew Knickman)이 활약중이다.
챈티클리어와 11번째 시즌을 맞은 닉크만은 한국에서 태어나 펜실베니아주 해리스버그에 있는 성 스테판 대성당 성가대에서 소년 소프라노로 노래를 시작했다. 이후 웨스트민스터합창대학(Westminster Choir College)에서 성악 및 교육학을 전공 후 웨스트민스터 합창단과 웨스트민스터 칸토레이 합창단의 단원으로 뉴욕 필하모닉, 드레스덴 필하모닉, 뉴저지 심포니 등 미국내 유수 오케스트와 협연했다. ‘제6회 아메리칸 싱어즈 바흐 성악 콩쿠르’(Bach Vocal Competition for American Singers) 결선 진출자이기도 하다.
▲장소 980 Park Ave, New Yor
▲웹사이트 https://ignatius.nyc/music/concerts
할러데이 분위기 물씬…생생한 무대 즐겨보자

크리스마스 시즌 뉴욕 필이 선보이는‘메시아’ 공연. [사진제공=New York Philharmonic]


■뉴욕 필 핸델 메시아·할러데이 브라스 공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 필)이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대면 공연으로 헨델의 메시아 및 할러데이 브라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어우러진 헨델 작곡의 웅장한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의 시즌을 맞아 뉴욕 필은 상주 공연장인 링컨센터 데이빗 게펜홀의 공사로 올해는 맨하탄의 유서깊은 교회인 리버사이드 처치에서 내달 14~15일, 17~18일 4차례 메시아를 공연한다.
지넷트 소렐의 지휘로 소프라노 아만다 포사이스, 카운트 테너 존 할러데이. 테너 니콜라스 판, 베이스 케빈 디아스가 솔리스트로 출연하고 아폴러 싱어즈 합창단이 함께 한다.
복음서와 이사야서, 시편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삶, 수난을 담은 헨델의 메시아는 연말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으로 웅장하고 서정적인 오라토리오를 세계적인 관현악단인 뉴욕 필과 세계 정상급 합창단 및 성악가들이 들려준다. 공연 시간은 오후 7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는 뉴욕 필의 또 다른 공연인 할러데이 브라스(Holiday Brass) 콘서트는 내달 16일 오후 7시와 18일 오후 2시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 캐럴을 트럼펫 등 관악 합주로 들려주는 색다른 느낌의 크리스마스 공연이다. ▲웹사이트 www.nyphil.org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원작을 뮤지컬로 각색한 크리스마 캐럴은 크리스마스 시즌 어린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기는 공연이다. 자린고비로 인정이라곤 손톱끝만치도 없는 수전노 영감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같이 사업을 하던 동업자 말리의 유령을 만나 자기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고서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사람다운 마음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이달 28일부터 12월30일까지 맨하탄 웨스빌리지에 있는 오프 브로드웨이 극장인 ‘플레이어스 시어터’ 무대에 오른다.
▲장소 115 MacDougal Street (between W3rd & Bleecker)
▲웹사이트 https://scroogeinthevillage.com


■태양의 서커스 크리스마스 쇼
모던 서커스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은 오는 12월9일~27일까지 맨하탄 매디슨스퀘어가든 홀루극장에서 테마 공연 ‘크리스마스 전날 밤’(Twas the Night Before)을 펼친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은 19세기 클레멘트 클라크 무어의 시 ‘성 니콜라스의 방문’을 배경으로 환성적인 쇼를 보여준다.
▲장소 Hulu Theater at Madison Square Garden, 4 Pennsylvania Plaza New York
▲웹사이트 https://www.cirquedusoleil.com

■재즈앳링컨센터 할러데이 콘서트
재즈의 아이콘 윈톤 마샬리스가 지휘하는 뉴욕 재즈 오케스트라 ‘재즈 앳 링컨센터’(JALC)의 크리스마스 공연 ‘빅밴드 할러데이’ 콘서트가 내달 15~19일 맨하탄 링컨센터 로즈 극장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 캐럴 등 할러데이 음악을 재즈 오케스트라가 들려준다.
공연 시간은 12월15일 오후 7시, 16~18일 오후 8시, 19일 오후 2시
▲웹사이트 www.jazz.org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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