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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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 단풍잎 한 장

2021-11-08 (월) 김윤환/CUNY 교육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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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보다 더 예쁜 꽃이 어디있으랴
말없이 기다렸다 폭죽을 터트리네

단풍보다 더 고운 색깔 어디있으랴
형형색색 색동저고리 아름다워라

단풍보다 더 뜨거운 사랑 어디있으랴
봄부터 달궈진 사랑
가을되니 참지 못하네

오! 그대가 건네준 단풍잎 한 장이
내 마음 연못에서 아직도
코끼리 귀처럼 나폴거리네

<김윤환/CUNY 교육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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