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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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의 화해와 관용 리더십

2021-11-03 (수) 김창만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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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의 탁월한 리더였던 링컨은 관용과 화해정신으로 분열 직전의 나라를 구했다. 역경을 뚫고 올라온 용수철 같은 투지력, 고난과 시련을 통해 얻어진 바다 같은 관용의 정신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형성되지 않는다. 평생 기도하면서 쌓아 올린 신앙과 인격의 소산물이다.

고난과 시련을 신앙으로 이겨낸 다윗도 화해와 관용을 아는 리더였다. 그가 사울 가문과의 오랜 대립에서 승리하고 왕위에 오른 다음 제일 먼저 찾은 사람이 있었다. 사울의 손자요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이다. 다윗은 왜 므비보셋을 찾은 것일까. 관용을 베풀어 화해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비록 원수의 후손이고 정치적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위험인물이었지만, 친구 요나단과의 언약을 지키기 위해 다윗은 아낌없는 관용을 베풀었다.

칼 로저스는 말했다. “누군가가 자신의 형편을 이해하고 성의껏 말을 들어준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당장 눈가가 촉촉해진다. 다름 아닌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다.”

<김창만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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