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 주당 73센트, 올해 2,943만달러
퍼시픽 시티 뱅크(PCB·행장 헨리 김)가 올해 3분기에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다.
퍼시픽 시티 뱅크의 지주사인 PCB 뱅콥은 28일 공시한 2021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1,102만달러(주당 79센트) 분기별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분기별 순익으로는 2분기 연속 역대 최고이며 월가 평균 전망치였던 주당 59센트를 14센트나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이다.
이같은 3분기 순익은 전 분기의 984만달러(주당 64센트)에 비해 12.0%, 전년 동기인 2020년 3분기의 345만달러(주당 22센트)와 비교하면 3배가 넘는 219.6%나 증가한 것이다.
올해 1~3분기 전체 순익도 2,943만달러(주당 1.92달러)로 전년 동기의 1,039만달러(주당 67센트)에 비해 두 배 이상인 183.3% 급등했다.
은행은 자산, 예금고, 대출고 등 주요 부문에서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달성했다. 올 3분기 현재 총 자산규모는 21억47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4.1% 각각 증가하며 21억달러를 넘어섰다. 총 예금고는 18억3,267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1.3% 각각 늘었다. 대출(LR)은 17억788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로는 0.7%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8.2% 각각 증가했다.
은행은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이 올 3분기에 3.93%로 전 분기 3.83%, 전년 동기 3.43%에 비해 각각 개선됐고 부실대출 가능성에 대비해 적립한 대손충당금 110만달러를 경기 회복에 힘입어 환입한 것 등이 순익 개선에 기여했다.
헨리 김 행장은 “은행이 3분기에 기록적인 대출과 예금고 증대, 이자 수익률 개선 등에 힘입어 기록적인 순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건전성 유지와 질적 성장이라는 양대 목표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PCB 뱅콥은 이날 2021년 4분기 현금 배당으로 주당 12센트를 확정,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이며 27분기 연속 현금 배당이다. 현금 배당은 오는 11월12일 나스닥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11월19일께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