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 1차대전은 기존 유럽의 5대 강국이었던 영국, 프랑스, 러시아, 오스트리아-헝가리, 그리고 독일이 서로의 안보를 위해서 동맹을 맺기 시작하면서 시작이 되었다.
그러면서 영국과 독일이 군비경쟁을 하기 시작했고, 이어 여러 열강들이 전쟁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노쇠한 터키 제국의 땅들을 먼저 차지 하기 위한 각축의 와중에 발칸에서 불꽃이 튀면서 본격적인 세계 대전으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21년만에 엄청난 배상에 대한 패전국들의 불만과 1930년대의 대공황이 겹쳐졌고, 1937년 일본의 침략에 의한 중일 전쟁과 1939년 9월 1일 독일의 폴란드 침공에 이은 소비에트 연방의 폴란드 침공이 기폭제가 되어 인류를 가장 참혹하게 만든 2차 대전이 일어났다.
전쟁의 원인은 경제적 불황을 다른 나라의 희생을 통해서 극복 하겠다는 생각과 세계의 지존이 누구인지 확실히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힘으로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욕심이었다. 결국 남의 희생을 나의 성공의 발판으로 삶겠다는 생각으로 벌어진 전쟁에서 유럽의 열강들은 모두 피투성이가 되었고, 바다 건너서 막판까지 눈치를 보다가 한쪽 동맹에 배팅을 하였던 미국이 지존의 자리를 차지 하게 되었다.
그리고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2차 대전의 전리품으로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을 차지한 소련이 다른 한쪽의 지존의 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세계는 미국식 자본주의 체제와 소비에트 연방의 사회주의 체제라는 2극 체제가 되었다.
지금 세계는 코로나 팬데믹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고, 이로 인한 경제적인 팬데믹의 엄습에 불안해 하고 있다. 또한 팬데믹 이전 트럼프 대통령부터 시작된 중국과의 긴장관계는 새로운 대통령 바이든에서 더욱더 확전이 되고 있다. 사실 미국은 2007년 금융대란을 극복하기 위하여 중국을 G2로 대우하면서 발전한 중국의 경제력을 활용하고자 했다.
그러나 중국의 급속한 부상에 오바마 정부는 아시아로 회기(Pivot to Asia) 라는 전략을 내놓으면서 대중국 봉쇄의 밑그림을 그렸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반중국 전선은 점차 아시아의 미국 동맹국들을 결속하는 방향으로 발전을 하였고, 미국이 중심이 되어 호주, 인도, 일본의 반중국 전선인 “쿼드”를 조직하게 되었다.
그리고 연일 대만 해협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무력 시위가 지속이 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반미 동맹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 역시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2차대전 처럼 세계적인 전쟁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세계는 지금 미중 대결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생산차질 그리고 상품과 원재료 운반 문제로 인한 부작용으로 물가 상승과 불황이라는 스테그플레이션의 엄습에 떨고 있다.
문제는 반중국 및 반러시아 전선을 위한 미국 중심의 동맹 강화가 흡사 자국 안보와 다른 나라의 희생을 통한 나의 위기 탈출이라는 1차 세계 대전을 연상하게 하는 것이다.
굵직한 강국들의 합종연횡과 여기에 복잡한 중동과 동유럽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복잡한 정세가 이 합종연횡과 연결이 되고, 그중 긴장이 높은 지역에서 뇌관이 폭발 할 경우 세계는 또다시 전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제학자들과 책임자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스테그플레이션으로 각 나라의 존망이 문제가 된다면 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세계 1차 2차 전쟁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세계전쟁 기간동안 특히 미국에 살고 있는 미국의 적성국가 출신이었던 독일계와 이탈리아계 그리고 일본계 이민자들이 당했던 고통을 생각하면서, 코로나 하나로 아시아계에 대한 묻지마 인종혐오 공격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것을 생각하면 미중간의 대결과 경제 불황이 미국에 살고 있는 아시아계에게 또 어떤 고난을 가져다 줄지 아시아계 이민자로서 우리는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한인 경제계, 종교계, 문화예술계와 체육계 그리고 여러 한인회와 비영리 기관들이 동포 사회의 단결과 리더십의 구심점을 세우고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우선 해야 할 것이다. “싸리 나무 하나는 쉽게 꺾어지지만 한다발의 싸리 나무는 쉽게 꺾을 수가 없다“. 위기의 순간을 예측하고 커뮤니티의 단결과 리더십 강화에 모두다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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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시민참여센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