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 플러싱으로 이사온 한국일보
2021-10-11 (월)
신동인/사진·시
사진(신동인 작가)
이민의 역사를 쓰면서
밤의 아픔을 보듬으며
신음 절규 통곡 들어주고
비전과 이상 보여주며
넓고 높고 깊게 커가라고
길 되어주고 빛이 되어주었지
깃발 든 선구자의 자세
자상한 어미의 마음
다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이제 더 은밀하게
우리의 내일을 함께하려
플러싱으로 이사왔다
희망의 아침 밝아온다
모두의 꿈꾸는 소망 이루며
밝고 환하고 멋있게 커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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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인/사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