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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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예의 멋과 아름다움 한 곳에

2021-09-24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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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0회 미주한인서예협회전 LA 한국문화원서 개막

▶ 송강문화진흥원 추천 작가 5명 포함 총 48명 출품, 오늘 오후 6시 개막행사

한국 서예의 멋과 아름다움 한 곳에

목원 이지민 작품 ‘무량공덕’

한국 서예의 멋과 아름다움 한 곳에

나인 한상 작품 ‘도연명의 만가’


한국 서예의 멋과 아름다움 한 곳에

이농 황태선 작품 ‘비상’


한국 서예의 멋과 아름다움 한 곳에

이안 구영희 작품 ‘갑골 문자의 유희’


미주한인서예협회(회장 한상)와 LA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30회 미주한인서예협회전이 24일부터 10월1일까지 문화원 2층 아트갤러리(5505 Wilshire Blvd.)에서 열린다.

올해로 30회째 맞이하는 서예 협회전은 ‘화합과 재도약’을 주제로 회원작가와 초대작가 등 총 48명이 참가해 한국 서예의 멋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상 회장은 “올해는 서각을 서협전의 정식 출품 목록에 추가해 서예전의 장르를 다변화해 목우 정기호 선생 등 수준높은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전시되고 아카데미 영화상 연속 수상, BTS 한국어 가사 사용 등 한국의 문화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내 학교의 한글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한글 서예 작품들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9년 11월 작고한 원로 서예가 소지도인 강창원 선생을 초대작가로 선정했고 조선 중기 한글로 시조, 훈민가, 사미인곡 및 관동별곡 등 주옥같은 작품을 쓰며 훈민정음 초기와 가사문학을 일구어 한글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송강 정철 선생의 뜻과 문화를 기리고자 설립된 한국 ‘송강문화진흥원’의 추천작가 5명(서동형·이민재·임현기·차부자·현병찬)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외에 전시 참여 회원은 이영애, 오형원, 전상희, 이준수, 전정웅, 권명원, 구영희, 강천순, 곽설리, 김인숙, 김창순, 김성복, 김성은, 김복임, 김선희, 강수잔, 박태홍, 박경순, 박승수, 박인수, 손영환, 송양자, 왕혜경, 윤경순, 윤정일, 이기수, 이미회, 이선정, 이애령, 이종진, 이지민, 이현숙, 임현경, 장경자, 정현식, 최가영, 한상, 홍봉자, 홍옥기, 황은자, 황태선 등이다.

한상 회장은 “멀리 이곳까지 이민와 살아가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겸비하고 서예를 지켜온 작가들의 정성이 가득한 서예 작품들을 통해 한국 서예의 멋과 우리 정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주한인서예협회는 1990년 창립된 이래 지난 30여년 동안 미 주류사회와 타민족사회에 우리 서예를 소개하고 전수하는데 힘써왔고, 한국 서예 전시 및 강습 등을 통해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2020년 전시회가 취소됨에 따라 대안으로 시작한 유튜브 온라인 전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는 11월 제2회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30회 미주한인서예협회전 개막식은 24일 오후 6시에 열린다. 문의 (323)936-3014 태미 조 담당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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