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홍상수 감독 신작 뉴욕관객 만난다

2021-09-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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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영화제 24~10월10일까지 링컨센터 4개 상영관·브루클린 뱀시네마

▶ 장·단편 영화 등 4개 섹션 나눠 31개국 출품작 선봬

홍상수 감독 신작 뉴욕관객 만난다
홍상수감독 `당신의 얼굴 앞에서’ 북미 첫 상영·‘인트로덕션’미 프로미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영화제인 2021 뉴욕영화제(New York Film Festival·NYFF)에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의 얼굴 앞에서‘(In front of Your Face)와 ‘인트로덕션‘(Introduction)이 초청됐다.

필름앳링컨센터(FLC)가 매년 가을 전세계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뉴욕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비경쟁 영화제, 뉴욕영화제는 올해로 59회를 맞아 9월24~10월10일까지 앨리스 털리홀과 월터 리드 극장, 프란체스카 빌 극장, 하워드 길만 극장 등 링컨센터 4개 상영관과 브루클린 뱀시네마(BAM Cinemas)에서 펼쳐진다.


뉴욕영화제는 1963년 시작, 미국 내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영화제로 성장해왔고 그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화제작을 엄선해 선보이는 영화제이다.

20~30 편의 장편 영화를 상영하는 ‘메인 섹션’(Main Slate)을 중심으로 단편영화, 실험영화 섹션 등 여러 섹션으로 나눠 진행하는 NYFF는 올해는 메인 섹션을 비롯 스폿라이트, 실험적 영화를 상영하는 커런츠(Currents), 리바이벌(재상영) 등 4개 섹션으로 나눠 31개국 출품작들을 보여준다.

영화 ‘맥베스의 비극’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며, 덴절 워싱턴이 맥베스 역을,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맥베스 부인 역을, 그리고 브렌던 글리슨, 코리 호킨스가 각각 덩컨 왕과 맥더프 역을 맡는다.

북미 첫 상영작인 ’당신의 얼굴 앞에서‘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상영되는 ‘인트로덕션‘은 메인섹션에서 상영된다.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당신 얼굴 앞에서’는 제74회 칸 국제 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받은 작품으로 1990년대 배우로 활동하다 미국으로 훌쩍 떠난 상옥(이혜영)이 한국으로 돌아와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동생 정옥(조윤희) 집에서 지내는 일상을 그린다(상영일 10월2일과 3일).

홍상수 감독이 감독과 각본을 맡아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각본상)을 수상한 ‘인트로덕션’(박미소, 신석호 주연)은 청년 ‘영호’가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인간사의 숨겨진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상영일 10월3일과 4일, 4일 티켓은 매진)

메인섹션은 조엘 코언 감독의 ‘맥베스의 비극’(The Tragedy of Macbeth)을 개막작으로 32편의 장편을 선보인다.

한편 신인 감독의 실험적 영화를 소개하는 커런츠 섹션에는 한인 김진수 감독(Justin Jinsoo Kim)의 실험적 단편영화 심리테스트(Personality Test)와 전주 국제영화제의 2020 전주시네마프로젝트 해외 제작 지원 부문에 선정된 테드 펜트 감독의 장편 ‘아웃사이드 노이즈’(Outside noise)도 상영된다.

세상이라는 외부의 소음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그린 ‘아웃사이드 노이즈’는 필라델피아 출신 테드 펜트가 비전문 배우들을 내세워 연출한 영화이며 불면증에 걸린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뉴욕영화제 웹사이트 www.filmlinc.org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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