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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백신 미접종자는 다른 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2021-09-02 (목)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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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정상화까지는 가야할 길이 멉니다. 아직도 우리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백신을 맞을 수 없는 다른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지금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은 팬데믹을 끝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

백신 접종은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델타변이 및 다른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중증 질병, 병원 입원 및 사망을 효율적으로 방지합니다. 현재 백신 접종자격을 갖춘 캘리포니아인 80%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받았습니다. 아직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은 계속됩니다.

현재 백신 미접종자 수백명이 집중치료실(ICU)에 입원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이들 중 몇 사람은 병원을 떠나지 못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절대다수는 백신 미접종자입니다. 확진건수가 늘어날수록 입원율과 사망률은 증가합니다. 그래서 코로나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커뮤니티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됩니다.


현재 상황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합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지금 델타변이에 대처하는 결정적 순간에 처해있습니다. 델타 변이는 강한 전염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는 원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60% 이상 전염성이 높아졌으며, 캘리포니아 주에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을 때까지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 노출 및 전염의 위험성은 남아있을 것입니다. 이제 과학을 받아들이고 팬데믹을 끝내기 위한 노력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상당수 취약계층의 백신 접종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습니다.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어 본인은 물론이고, 코로나19 백신을 맞기에 너무 어린 아동들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민 언론, 종교지도자, 커뮤니티 지도자 및 신뢰받는 파트너들과 함께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몰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백신은 효과적이며, 안전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합니다. 또 이민 체류 신분에 관계없이 백신 접종은 무료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정보가 커뮤니티 사이에 퍼지면서 더 많은 캘리포니아 주민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고용인들과 손잡고 모든 직원들이 무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며, 직장 내 이동식 클리닉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추가 유급휴가 제도 등을 통해 직원들이 백신 접종 일정을 잡거나, 백신 부작용 등으로 출근하지 못하는 직원에게 휴가 또는 재택근무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여기서 그칠 수 없습니다. 백신 홍보와 접종을 통해 모든 커뮤니티의 안전이 보장되고, 경제가 발전하며,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우리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커뮤니티의 백신 접종률을 높여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이 상황을 헤쳐 나가고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covid19.ca.gov)에 접속하거나 코로나19 핫라인(833-422-4255)에 전화하면 렌트비 지원 및 퇴거방지 프로그램 등에 대해 여러분의 언어로 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의 가구는 골든 스테이트 지원금(Golden State Stimulus)을 받을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이민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이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백신을 접종받으면 우리 커뮤니티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모든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알아야합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민 모두의 건강을 지켜야합니다. 아직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곧 팬데믹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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