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가 민재행, 온라인 개인 회고 작품 전시회

2021-05-07 (금) 09:13:31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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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투병중 풍경과 꽃 도예등, 동•서양기법 조화시킨 작품 선보여

▶ 어려움에도 평생 연구와 창조로 예술을 추구한 삶의 이야기 담아

화가 민재행, 온라인 개인 회고 작품 전시회

평생을 아티스트로 활동 해 온 화가 민재행씨

평생을 베이지역에서 아티스트로 활동 해 온 화가 민재행(80. Jae Heng Minn)씨의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개인회고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화가 민재행씨는 췌장암 말기로 2년째 힘겹게 투병중인 가운데도 전시회를 열어 평소에 해왔던 그림과 서예,도자기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1941년 대구에서 출생한 작가는 경기여자중,고등학교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의상 디자인을 전공햇다. 1976년 캘리포니아로 이주 해 온후 유화, 수채화, 아크릴 , 도예등 여러 매체를 통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화가 민재행, 온라인 개인 회고 작품 전시회

화가 민재행씨가 온라인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풍경화 작품


화가 민재행, 온라인 개인 회고 작품 전시회

실리콘 밸리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민재행씨의 도예작품


특히 그의 작품은 서양의 수채기법과 동양의 수묵기법,서예를 실험적으로 조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발전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는 팔로알토와 마운틴 뷰 아트센터에서 열린 그룹전에 참여하는등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 산호세 한인성당 신자인 작가는 지난 2007년에는 천주교 산호세 한국순교자 성당의 공동체 설립 3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열린 기념전시회에도 참여했었다.


민재행씨의 딸인 쥬디 민(Judy Minn)은 “ 어머니의 꿈은 80세 생일인 지난 3월에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 것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과 건강문제로 온라인 전시회로 열리게 됐다”고 알려왔다.
쥬디 민씨는 “예술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어릴때부터 시작되어 평생동안 연구하고 창조 해왔다”고 밝혔다. 어릴때부터 미술과목을 좋아한 작가는 항상 배움을 갈망하며 피아노,기타,첼로,클라리넷,장구등을 배웠다. 그리고 골프,꽃꽂이,손 뜨게질등 취미 생활도 즐겼다. 쥬디는 어머니가 이민자로 미국땅에 와서 질병과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예술을 추구하는 삶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고무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전했다. 민재행씨의 이번 전시 작품은 ‘ 마이 라이프’(My Life A Petrspective ) 웹사이트(www.jaehengminn.com) 를 통해 볼수 있다. 그의 작품은 풍경과 꽃, 추상화,도예작품등으로 구분하여 10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그는 웹사이트를 통해 작품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삶을 통해 계속해서 배우고 창조할 수 있는 영감의 원천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민재행씨가 신앙생활을 하고있는 천주교 산호세 한국순교자 성당에서도 교회 주보를 통해 전시회 홈페이지를 많이 방문하여 작품 감상과 아울러 암으로 투병중인 자매가 힘과 용기를 얻을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생기는 수익금은 민재행씨가 평소에 후원하고 있는 단체나 기관에 후원할 계획으로 뜻있는 분들의 작품 구입도 바라고 있다. 작품은 온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화가 ‘민재행’ 작품 전시회 홈페이지
THE WORK OF JAE HENG MINN ‘MY LIFE’: www.jaehengminn.com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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