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0대 한인형제 동반자살 추정

2021-03-16 (화) 07:22:39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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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안서 불에 탄 차콜과 함께 발견…일산화탄소 중독

▶ 25년전 이민와 뉴저지 거주…작년 어머니 잃고 삶 비관한 듯

30대 한인형제 동반자살 추정

윤인서씨의 팔에 ‘mom’이란 단어가 타투돼 있는 사진. [출처=윤인서씨 페이스북]

뉴저지에 거주하는 30대 한인형제가 차고에 주차해 놓은 차량안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노던 밸리 데일리 보이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뉴저지 올드 태판의 가정집 차고내 닛산 로그 SUV 차량 안에서 데이비드 윤(39)씨와 윤인서(36)씨 형제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안에서 불에 탄 차콜(Charcoal)이 발견된 점을 미뤄 일단 윤씨 형제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위해 부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밀폐된 차량에서 차콜을 피운 흔적이 발견된 만큼 윤씨 형제가 삶을 비관해 동반자살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데일리 보이스에 따르면 윤씨 형제는 지난 25년 전 한국에서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왔으며, 2020년 4월6일 어머니를 혈액암으로 잃었다.

윤씨 형제는 2018년 9월 어머니가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메디케이드 혜택까지 중단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들 형제는 인터넷에 후원 웹페이지를 개설해 모두 95명으로부터 3,472달러를 모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데일리 보이스에 따르면 윤인서씨는 뉴욕시에서 여성 누드 사진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어머니가 혈액암에 걸린 이후 전시회와 출판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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