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유명한 골퍼이다. 지난 2월23일(2021)에 제너시스(GV80)를 과속으로 몰고 가다가 큰 사고를 냈다. ‘안전보험협회’의 충돌평가에서 제너시스는 가장 안전한 차량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우즈가 몰던 제너시스 GV80에는 에어백 10개와 운전자가 졸면 경보를 울리는 ‘운전자 주의경보’, 그리고 장애물과 충돌을 막는 ‘회피조향 보조’등 안전기능이 장치돼 있다고 했다.
LA 카운티 세리프 국장은, “차량의 앞부분은 사고 충격으로 대파됐지만, 차의 내장 부분이 전혀 손상이 없이 온전한 상태여서 쿠션의 역할을 했다”면서 “자칫 죽을 뻔 했었는데 살아났다.”고 말했다. 제너시스 차가 워낙 좋았기에, 죽지 않고, 살아났다는 말이다. 이번 사고로, 머리며 가슴 그리고 궁둥이에는 상처가 전연 없었다.
얼마나 불행 중 다행인가! 머리가 다쳤다면? 상상만 해도 그의 앞길은 훤히 불행했었을 텐데. 그 대신 우즈의 오른발이 크게 다쳤다. 병원에서, 오른 다리에 철심을 박았고, 발과 발목뼈는 나사와 핀으로 고정하는 장시간의 수술을 받았다고 신문에 보도되었다. 골프를 다시 칠 수 있을 정도로 완쾌될 것이라고 믿는다.
타이거하고 비슷한 사고를 당했던 프로 골퍼가 있었다. 1949년 벤 호건은 대회 참가 차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트럭과 충돌했다. “다시 걸을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불행이 꼭 불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호건은 일어섰다. 4년 후인 1953년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했었다. 호건의 경우처럼, 불행이 오히려 영광을 가져다주는 수도 있는 것이다.
현재 샘 스니드가 골프 게임 82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잭 니클라우스가 메이저 게임 18승으로 또한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타이거는 벌써 82번을 우승했다. 그래서 한번만 더 이긴다면! 단독으로 최다승(83승)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메이저 게임 3승을 앞으로 이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진다. 1986년 잭 니클라우스가 46세의 나이로 마스터스 게임에서 우승을 한 적이 있다. 46세, 이게 최고령이다.
그런데 타이거는 벌써 46세, 이번 사고에서 완전히 회복되려면 적어도 일이년은 걸릴 것이다.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 기록은 도저히 깨뜨릴 수 없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누가 알겠는가? 벤 호건처럼 다시 일어나, 일이년 후에 한 해에 연속 3개 메이저 대회에 서 우승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타이거 우즈에게도 이번의 불행이 앞으로의 영광으로 이어지기를 빈다.
이번 타이거 교통사고로 제너시스의 안전성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제너시스가 얼마나 좋기에! 저렇게 유명한 타이거 우즈가 제너시스를 타고 다닐까! “나도 제너시스를 타고 다녀야지!” 하고 많은 사람들이 제너시스를 타고 다닐 것이다.
이번 기회에 제너시스가 많이많이 팔려지기를 바란다. 독일의 벤츠나 일본의 렉서스보다도 더 많이 팔려지기를 빈다. 제너시스에게 앞날의 영광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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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내/컬럼비아 의대 임상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