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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웨스턴 11인전 ‘뉴 라이프 - 재발견된 것들’

2021-02-26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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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지는 물건들을 작품으로 재활용

▶ 27일 개막 리셉션… 작가와의 만남도

갤러리 웨스턴 11인전 ‘뉴 라이프 - 재발견된 것들’

박다애씨 작품‘Ambitiojus 36’

갤러리 웨스턴 11인전 ‘뉴 라이프 - 재발견된 것들’

김원실씨 작품‘May This Moment be in the Past’


갤러리 웨스턴 11인전 ‘뉴 라이프 - 재발견된 것들’

데이빗 에딩턴 작품‘Exaust’


갤러리 웨스턴 11인전 ‘뉴 라이프 - 재발견된 것들’

채리티 말린 작품‘Double Load’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갤러리 웨스턴(관장 이정희)이 11인 그룹전 ‘뉴 라이프 - 재발견된 것들’(New Life - Rediscovered)를 열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물건에서 작품과 연결되는 상상력을 끌어내어 만들어간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다.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11인전의 참여 작가는 박다애, 김원실씨를 비롯해 비니 캄만, 마이클 프리타스 우드, 앤 퐁, 데이빗 에딩턴, 루이지아 마텔로니, 페기 시버트, 벤 자크, 셸리 헤플러, 채리티 말린이다.

이들 작가들은 버려지는 물건들을 작품으로 재활용하는 전시를 통해 인간사회에서 나오는 잔재와 쓰레기들이 예술을 통해 어떻게 다시 살아나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갤러리 측은 “현대사회는 쓸모 없고 무의미하게 되어버린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쉽게 버린다. 이 전시의 작가들은 관객에게 다시보고 다시 생각하기를 요구하며 그들은 이러한 재료로 한 작품들을 가져와 관객에게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는 무언가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 즉 가치가 없다고 생각된 물건을 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11명의 작가들이 제시한 다른 시선으로 인하여 주변에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을 잃었는지를 인식하기 위해 잠시 멈추고 싶거나 그리고 길가에 던져진 물체에서 삶이 재발견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의문이 생기게 되는 희망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마이클 프리타스 우드 작가는 2020년도부터 거의 1년 동안 면봉에서 새로운 시각적인 영감을 얻어 작업을 하게 되었다. 채리티 말린 작가는 집안의 생활용품들이나 낡은 옷 등에서 발견하는 선과 면의 조화나 그 물건들이 조명 아래서 창출해내는 그림자와 함께 얻어지는 시각적인 미감을 표현하는 작품을 보여준다.

페기 시버트는 도로 주변에 나뒹구는 타이어 잔재물들을 주워 작품에 활용했고 셸리 헤플러는 광고에 사용하고 버린 배너를 수거하여 잘라 엮거나 재결합하여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앤 퐁은 바닷가에서 표류하다 모래사장에 올라온 쓰레기들을 작품 소재로 사용했는데 베트남에서 배로 망명한 자신의 기억과 닮은 것 같은 생각으로 바다를 배경으로 표류한 잔재를 주제로 작품을 완성했다.

개막 리셉션은 오는 27일(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갤러리 웨스턴(Gallery Western, 210 N. Western Ave. #201 LA)에서 열리며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이어 갤러리 웨스턴은 오는 3월8일부터 15일까지 HK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대표 홍한나)가 선보이는 기획전 ‘사실주의 vs 초현실주의’(Realism vs Surrealism)을 연다. LA를 기반으로 한 HK가 한국의 신진작가들을 조명하고 동시에 미주 한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전으로 참여작가는 김시현, 김준하, 다화, 박나온, 성연화, 케빈 H. 장, 현윤수, 홍유나, H. 레드 등 9명이다.

홍한나 대표는 ““Realism vs Surelism 전시를 시작해 청년 미주 한인작가와 한국 작가들의 협업 시리즈전을 통해 대중들에게 한국의 현대 미술을 소개할 것”이라며 “2021년에는 세분화된 주제와 콘텐츠 그리고 장소를 확보한 풍성한 전시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 측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안전한 관람을 위해 입장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더불어 관람객들이 1m 정도의 거리를 두고 전시를 관람하도록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문의 (323)962-0008 웨스턴 갤러리 (213)437-3238 HK 스튜디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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