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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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2021-02-22 (월) 김민정 /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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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가 굵어간다
점선 위에 찍힌 삶
모래알 속 숨은 은빛
화사했던 내음을 감추고
솔방울처럼 꿋꿋한 마음
사철 바람 불어와도
쓰러지지 않는 굳은 절개
기타 선율처럼 부드러운 관조
침묵으로 물든 주홍빛
베풂의 아름다운 두 손
희망의 징검다리 되리

<김민정 /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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