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백기완도 잡아가는구나
2021-02-16 (화)
이동원 / 락빌, MD
민둥이 박정희도
죽이지 못한
민족의 입
벗나래 입
백기완도 잡아가는구나
깡아대기 전두환의
남산 기슭 칙집 고문도
입을 못열은
대로의 저 입
백기완도 잡아가는구나
손톱 뽑힌 고문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쓰지 못해
머리 속에 새긴 든메
백기완도 잡아가는구나
통일의 넋살
자주 고름 휘날리며
사라지는구나
아! 백기완
장산곶 매 되어
구월산 들메 바람 하늘 높이
날아라 날아라
통일의 넋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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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 락빌,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