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금 연주자 추현탁 씨와 차민지 양(국립전통예술고)이 화상으로 가야금 연주를 들여주고 있다.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김태미)은 지난 주부터 올해 첫 한국 문화수업을 진행했다. 새해를 여는 첫 수업은 한국의 전통악기인 ‘가야금 연주와 함께 복을 부르는 민화 동물그림’ 수업으로 4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날 수업에는 가야금 연주자 추현탁 씨와 차민지 양(국립전통예술고)이 서울에서 줌을 통해서 출연해 우리 전통악기인 가야금을 소개하면서 정악, 산조 가야금 음악과 현대화 된 25현 가야금 연주를 비교해 들려주었다.
특히 이들은 섬세하고 아름다운 가야금 연주곡인 캐논과 전통 민요 아리랑, 한 오백년 등을 연주할 때마다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줌을 통해 가야금 선율과 화려한 연주법을 보면서 학생들은 실시간 대화창을 통해 가야금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신혜정 강사(한국민화협회 이사)는 새해 초 임금이 도화서의 화원들로 하여금 악을 쫓고, 복을 부르는 동물그림을 그리게 하여 신하들에게 새해 선물로 하사한 ‘세화’의 전통을 소개했다. 미리 학생들에게 보낸 ‘호랑이, 닭, 개, 해태’ 등의 밑그림의 채색화를 보여주면서 정월 초 양반집 대문에 붙인 호랑이, 중문에 붙인 닭그림, 그리고 불을 사용하는 부엌을 지키는 해치, 마지막으로 곶간을 지키는 개 그림 등 ‘문배도’를 알기쉽게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맹호도’와 ‘솔잎 치기’ 등 민화 작업과정을 섬세한 동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우리 민화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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