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 비가 내리면’ 박신아 첫 수필집 출간
2021-01-15 (금)
박신아씨의 첫 수필집 ‘캘리포니아에 비가 내리면’(Every day, a new fullness)이 출간됐다.
스스로 위안받고 새롭게 일어난다는 저자는 “글쓰기는 삶의 버거운 현장과 꿈꾸고 상상하는 삶의 중간지대에 있는 나의 메자닌(Mezzanine)이자 피난처이기에 계속 그 안에 내 삶의 발자국을 새기며 살아갈 것”이라고 밝힌다.
이 책에는 ‘경계인’ ‘심플함이 좋다’ ‘인연과 우연’ ‘젊은 날의 친구를 만나다’ 총 4부에 걸쳐 50편의 수필들이 수록돼있다. 3부까지는 저자가 경계인으로 살아간 삶의 발자국을 옮겨 닮은 글 36편이 실려있다. 마지막 4부는 독일여행을 다녀온 느낌을 14편의 수필에 담았다.
외국에서 오래 살았다 해도 여전히 나의 정체성으로 인해 융화되지 못한 채 산다는 저자는 “가끔 가는 고국에도 급속한 변화로 달라진 모습에 결국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경계인으로 두 개의 세계에 한 발씩 걸치고 있다”며 “그 삶을 일기 쓰듯 써내려가며 뜨거운 태양아래 사막의 모래밭을 묵묵히 걷는 낙타가 되어 모래 위에 발자국을 남기고 스스로 위안 받고 새롭게 다시 일어난다”고 말한다.
박신아씨는 ‘미래 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받았고 ‘재미수필’과 ‘한국수필’ 수필 신인상을 받았다. 현재 재미수필문학가협회 부사무국장이자 국제펜 한국본부 미주서부지역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