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인터뷰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있다면 이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먼저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어떤 질문을 받을 것인지 예상해 보고, 자신도 어떤 질문을 던질지 준비하도록 한다. 이렇게 준비하면 학생들은 해당 대학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나와 잘 맞는 곳인지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 측 인터뷰어에게 좋은 인상도 줄 수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과 목표를 인터뷰어에게 설명하는 한편, 대학의 아카데믹 프로그램, 그리고 사회 문화적 면모에 대한 통찰까지 얻을 수 있다.

좋은 인터뷰는 바로 ‘대화’이다. 자연스럽게 서로 주고 받으며 물 흐르듯 이어지는 대화야 말로 대입 인터뷰의 바람직한 모델이다. 학생들은 각각의 학교에 인터뷰가 입학 사정에 필수 조건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요즘은 팬데믹 때문에 일부 대학들이 온라인 인터뷰를 하거나 인터뷰 자체를 중단하기도 하니, 학교 웹사이트를 살펴보거나 어드미션 오피스에 연락해 인터뷰에 대한 정보를 구해야 한다.

인터뷰를 이루는 가장 굵직한 두 가지 요소는 해당 대학에 대한 지원자의 관심, 그리고 지원자의 여러 면모에 대한 파악이다. 대학 측은 학생이 왜 그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하는지 알고 싶어한다. 그리고 학생의 관심 분야와 동기 등을 파악해 어떤 사람인지 하나의 그림으로 그려내는 것이 인터뷰의 목적이다.

대학 측은 많은 경우 인터뷰를 통해 지원서 어디에서도 알 수 없었던 지원자의 면모를 파악한다. 종합 평가, 즉 홀리스틱 리뷰의 매우 중요한 부분은 지원자에게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종합 평가는 지원자의 성공 잠재력을 측정하기 위해 아카데믹 뿐만 아니라 비아카데믹적 요소까지도 포함해 평가하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인 대입 인터뷰 질문들에는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이 당신의 학업적 또는 커리어 목표를 이루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당신은 우리 대학의 교육적 혜택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의 GPA를 나에게 말하지 않고 설명해달라. 당신의 성적표는 학생으로서 당신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만약 당신이 고등학교에서 받은 교육에 대해 딱 한 가지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등이 있다.

인터뷰를 준비할 때는 친구 또는 가족과 리허설을 하는 것이 좋다.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연습하면서 크게 소리 내어 말해 보는 것이다. 또 실전 인터뷰에서 정확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지원자가 살아온 인생과 학업에 대해 미리 그리고 깊이 반추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원자는 질문도 준비하도록 한다. 왜냐하면 인터뷰는 대학이 지원자를 파악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동시에 지원자가 대학 측의 인터뷰어를 인터뷰할 기회도 되기 때문이다. 이 때 질문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대학 웹사이트만 찾아보면 금방 답이 나오는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인터뷰어에게 물어봐야만 알 수 있는 것들 말이다. 예를 들면 학교의 수업 방식과 멘토링, 주말의 캠퍼스 생활, 가장 학생 수가 많은 수업, 평균적인 수업 규모, 성공한 졸업생, 학교 안과 학교 밖에서의 취업 기회 등이다.

이런 구체적인 질문들을 하고 대답을 들으면 지원자가 해당 학교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인터뷰어의 질문에 답할 때 지원자는 ‘자신을 잘 판매하는’ 기술도 갖춰야한다. 대학에 대한 정보도 구하지만, 나 자신을 효율적으로 학교 측에 판매하는 것이다. 학교 측 인터뷰어가 말을 너무 많이 한다면, 지원자는 조용히 듣고 있지만 말고 대화에 자연스럽게 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필요하다. 또 고교 시절 성적이 안 좋았던 해가 있다면 이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준비도 해야 한다.

인터뷰어를 선정하는 방침은 대학마다 다르다. 어느 학교는 입학 담당 교직원들이 하고, 조지타운 같은 학교는 수천명의 졸업생들이 하며, 어느 학교는 재학생들이 인터뷰어로 나오기도 한다. 졸업생들이 인터뷰를 할 경우에는 자신의 경험에 근거해 학교 문화를 설명할 것이다. 교직원들은 학교에 대한 상세한 질문에 대답해 줄 수 있다.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