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란 외부 자극에 대한 과민 반응이다.
소아의 알레르기는 산업화, 도시화로 인하여 증가 추세이며 면역체계의 미숙이 이를 더 부추긴다. 성인에 비해 증상이 더 쉽게, 더 심하게 발현하며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두드러기 등이 흔하다. 연령에 따라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 다르며 이를 ‘알레르기 행진’이라고도 일컫는다. ‘알레르기 행진’이란 각 연령대에 따라 흔한 질환이 있다 라는 이야기이며, 만 1세 전후에는 아토피 피부염, 3-5세에는 천식을, 5세 이후에는 알레르기 비염을 더 호소한다. 돌 이전에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아이는, 3-5세가 되어 천식을 앓을 확률이 크고, 5세 이후에 비염을 앓을 확률이 크다 라는 것이다.
왜 잘 먹고 잘 사는데 알레르기는 심해질까? 생활수준이 높은 나라일수록 알레르기 질환이 흔하다. 또한 손윗 형제가 많거나, 일찍 단체생활을 시작한 어린이들에서 오히려 알레르기 빈도가 낮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새로운 가설들이 등장하는데, 요즘 어린이들은 위생적으로 자라서, 면역계에 가해지는 자극이 너무 적어서, 별 것 아닌 자극에도 과민하게 반응한다 라는 등등 말이다.
이러한 속에, 최근 면역계를 자극하는 유익한 항원으로 유산균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본 한의원에서도 처방하는 디톡스 한약과 제품도 유산균과 발효 효소가 포함이 많이 되어있어 도움이 많이 되는 실정이다. 유산균의 다양한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데,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잦은 감기, 변비 혹은 설사, 그 밖에 다양한 질환에 대하여 보조적인 예방 혹은 치료법으로 활용 가능하다.
아토피 피부염은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소아 피부질환이며 최근 10여년간 급속한 유병률 증가를 보이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전형적인 모양과 부위, 만성 혹은 만성 재발성의 피부염, 아토피(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의 과거력 혹은 가족력이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분류로 영아형, 소아형, 성인형이 있다. 영아형은 만 1세 전후 시기이며, 얼굴, 이마, 두피 등에 주로 분포한다. 태열(胎熱)이라고 칭하기도 하고 일생 중 처음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환인데 진단적 가치가 크다.
소아형은 만 2세부터 사춘기 이전 시기이며 손, 발, 손목, 발목, 주관절 및 슬관절의 접히는 부분에 주로 분포한다. 영아형에 비해 만성적이고, 진물이 나는 대신 건조한 양상을 띄며, 쉽게 두꺼운 굳은살로 변한다. 영아형에 비해 불량한 예후를 보인다. 성인형은 사춘기 이후의 시기를 말하며, 각 관절의 접히는 면, 얼굴, 목, 등, 손등, 손가락 등 다양한 부위에 발생한다. 이는 만성적이며 가장 예후가 나쁘다. 또한 건조하며 비듬처럼 피부조각이 탈락된다. 어릴 때 낫는 아토피 일수록 예후가 양호하며 오래 끄는 아토피 일수록 예후가 불량하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있어서 영아형은 증상이 비교적 가벼우며, 예후도 가장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부를 충분히 보습하여 가려움증이 덜 유발되도록 하는 것이다. 별다른 치료 없이도 돌 전후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대개 넉넉히 보습하면서 경과관찰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보조적 치료로 유산균 복용 또는 맑은 한약의 처방이 도움 된다. 특별히 알레르기 확인된 것이 아니면, 음식은 가리지 말고 이유식도 제때 맞춰서 한다. 소아형에는 관찰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대개 본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충분한 보습은 여전히 가장 중요하고 유산균 복용과 적극적인 한약 치료 역시 큰 도움이 된다.
문의 (703)907-9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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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식 / 경희바울한의원 원장>